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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요즘 재회 소식이 많이 들리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 곧 다음 타자일테니 부러워하실 필요 없답니다. 머리속에 시크릿에 대한 지식이 얼마가 쌓여있든 상관 없이, 여러분의 소원도 다 이루어질 거예요. 단, 너무 조급해 마세요. 그리고 부정이라는 마약을 끊지 못하시는 분들... 제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햇빛을 보세요. 광합성 하면서 오늘 하루 중 조금이라도 기분 좋았던 것을 생각해보세요. 집에 틀어 박혀 부정에 부정을 파고 있으면서 시크릿 하고 있는데 왜 안 이뤄지냐고 하시면.. 듣는 잠재 의식 섭섭해 해요.
오늘 재회 후기를 써주신 분인 야야님도 그 전에 여러분들이 직접 올려주신 후기를 보고 본인도 꼭 후기를 쓰겠다고 하셨는데.. 어느새 정말로 후기를 써주시게 됐네요. 야야님과는 이런 대화 저런 대화 많이 나눠서.. 제가 다 키운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힘들어 하시면서도 긍정적이고 우울하고 불안한 와중에도 본인을 잃지 않으셔서 이 분은 정말 재회하시겠구나 했기 때문에 사실 재회하신 것 자체는 그다지 놀랍진 않아요. 올 것이 온 느낌?!
야야님 후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축하드려요!!! 앞으로 자존감 높은 연애 하시면서 본인을 위해 사시길 바랄게요. 남친이고 뭐고.. 내가 최고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연하 남자친구와 재회를 했어요.
야호! 원래 2월초에 재회를 했었는데 남자친구는 곧 군대를 가는 상황이었고,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은 큰데 본인 스스로 저에 대한 확신도 없고 제가 기다려줄 거라는 믿음도 없었던 상황이라 후기는 남길 수가 없었어요.
지금 이렇게 후기를 남긴다는 건 확실해 졌다는 것이겠죠? 히히 긴 이야기일테지만 최대한 줄여볼게요.
1. 짧막한 제 이야기
저랑 남친은 장거리 커플이고, 작년 11월 말에 헤어졌어요. 예전에도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고 그 때마다 저는 붙잡았어요. 완전 찌질이 중에 상 찌질이었어요.
그렇게 찌질이로 지내던 어느 날, 매번 실패인 시크릿만 해오다 11월 초, 요미님 블로그에 들어와서 나를 원하지 않는 그를 우선 보내고, 잠재의식에 다시 주문하다. (클릭) 라는 글을 읽고 굳게 마음을 먹었어요. 지금 남친을 보내주고 내가 원하는 남자친구를 다시 데려오자, 그렇게 마음 먹고 전 헤어짐을 끌어당겼어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어차피 첫 눈에 반했는데 또 반하지 않을 리가 없지. 내가 끌어당기겠어' 하면서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였어요.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을 하고싶을 때면 연락을 했어요. 남친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을 자신이 있었을 때만요. 집착할 까봐 톡을 보내고 카톡방을 나가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다가 12월 31일엔 남친에게서 '누나가 연락왔을 때 엄청 흔들렸었다고, 그때 전화라도 왔으면 다시 만났을 것 같은데 긴 시간을 두고 생각해본 결과 확실하게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 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뭐 그렇게 말했으면서도 남자친구에겐 결국 다시 연락이 왔고, 헤어진 동안에도 누나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는 말을 들었어요. 더 말해서 뭐하겠어요! 헤어질 때 애인이 어쩌구저쩌구 한 말들은 그냥 다 잊어버리세요!! ㅋㅋㅋㅋ 참 그리고 저와 남자친구는 군대 때문에 서로 빨리 연락을 할 수가 없어서 주로 편지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손으로 편지를 쓰다보니 서로 그동안 못 했던 말들이나 여러 추억과 각자의 속마음까지 진지한 이야기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서로에게 확신이 많이 생길 수 있었어요.
2. 재회 시크릿을 위해 했던 노력
첫 번째로, 백 번 강조해서 지나지 않는 것은 '자기사랑'이에요. 자기사랑은 간단해요. 외부로 향하던, 타인을 향하던 사랑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지, 웃을 수 있는 노래는 뭔지, 꼼꼼하게 날 관찰해보고 좋은 것만 잔뜩 주세요. 마치 아이돌을 덕질하는 팬심으로 별 거 아닌 것도 이걸 해내다니 멋져~ 아 난 정말 귀여워!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너무 예쁘다! 사랑해 ㅇㅇ아 하면서 자기 이름을 부르며 잔뜩 칭찬해주세요.
그렇게 하루하루 주파수를 높여 나가는 거예요. 신기하게 내가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자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왔고, 다른 남자들도 많이 꼬이고, 외모에 대한 칭찬도 많이 듣게 되었어요. (전 기분이 좋지 않을때 매일 산책을 하면서 하늘에 대고 ㅇㅇ아 사랑해! 우주야 사랑해 하고 외치기도 하고 하늘의 좋은 기운을 내가 다 받아갈거야~ 하기도 했어요.)
두 번째로는 여러 번 요미님 포스팅에서도 등장했던 자기 목소리로 확언을 녹음해서 듣기! 예요. 확언은 같은 내용을 단어를 조금씩만 바꿔서 여러 개 만들어서 녹음했어요. 저는 제가 정말 이루고 싶은 시크릿 (재회, 대학 합격, 외모, 자기사랑)을 3분 분량으로 녹음했고, 그 외 이뤄지면 좋고~ 아님 말고~ 의 확언을 7분 가량 녹음했어요. 대부분의 내용이 자기사랑 확언이었어요.
자기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하루종일 틀어두는거예요. 2일 내내 틀고 지내다 보니까 저절로 머릿속에 박혀서 '나는 인기가 많아! 난 매력있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다음 날, (이때가 1월 30일이었고, 한 27일쯤에 1월말까지 연락이 안오면 재회 시크릿을 그만둘거야.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초반 3일정도 열심히 듣다가, 이제 더 안들어도 되겠다.하는 느낌이 강하게 와서 확실하게 각인이 되었구나 했어요. 요즘은 가끔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만 들어요!
제가 추천하는 확언은...
'나는 ㅇㅇㅇ의 마음을 독차지했다'
'나는 왠지 모르게 ~ 했다'
'나는 아주 쉽게 ~했다'
이 세 가지예요.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세 번째론 명상이에요. 명상과 핑크 호흡을 같이 했고, 명상을 하면서 차분해졌고 여러가지 깨달은 것들이 많아요. 핑크 호흡도 같이 하면서 이성이 꼬이고 외모에 관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원래 인상이 날카로워서 가만히 있으면 화났냐고 많이들 물어 봤었는데 시크릿을 한 이후론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요. 오히려 귀엽다, 어려 보인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 번째는 감사 일기! 감사 일기는 초반에 부정적인 감정이 마구 들 때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아주 사소한 것, 이불을 폭 덮고 푹 자서 감사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감사하다 등등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감사한 것들을 쓰게되면 정말 감사할 일이 많구나? 하는 생각과 여러가지 감사할 일들이 마구 마구 생겨날 거예요!
다섯 번째는 결혼 명상이에요. 아직 저와 남자친구의 결혼을 생각하면 까마득한 먼 일의 이야기여서 이상하게 집착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결혼 못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아서 유튜브에 5분 결혼명상을 검색해서 나오는 영상으로 스토리를 짜서 그 스토리를 계속 반복하며 심상화했어요. (이것도 요미님 블로그에서 본 포스팅이에요 ㅎㅎ)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제일 저와 잘 맞았고, 그 외 부수적으로 초승달의 기도, 보름달의 기도 (재회 직전엔 제가 빌었던 소원들이 10개가 있으면 8,9개가 이루어져있었어요.), 심상화. 그리고 불안할 때마다 소금 주술을 했어요. 이걸 태우면서 내 집착과 불안도 같이 활활 타버린다~ 하면서요. 그리고 호오포노포노도 했어요.
또 시크릿을 하는데 불안함이 클 때 제가 썼던 방법은 '나는 어쩌고 저쩌고 해서 불안해' 하면서 내 불안을 인정하기.
이상하게 불안을 인정하면 더 이상 불안한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같은 맥락으로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글쿤ㅎ' 하고 넘기는 것도 추천해요. 부정적인 생각은 뇌에 자극적이어서 한번 생각이 들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까요.
3.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긴 내용들을 줄이고 줄이다보니 조금 딱딱하게 된 것 같아요. (제 재회 이야기 보단 제가 느끼고 한 방법에 초점을 맞추다보니ㅠㅠㅠ)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언제 이뤄질까? 하는 생각은 저 멀리 던져버리라는 거예요. 특히 재회 시크릿은 언제 이뤄지지? 이쯤되면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기간에 대한 강박이 너무 잘 생겨요. 그만큼 간절하고 애가 타니까.
'얼마 만에 재회했어요?' '얼마나 걸렸어요?' 하는 것들도 결국 근본을 생각해보면 난 아직 재회를 못했는데. '난 아직 이뤄진게 없는데' 하는 기간에 대한 강박이더라구요. 만약에, 아주 만약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시크릿이 언제 이뤄지는지 안다고 생각을 해봐요. 그렇게 가정을 하면 우린 집착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뇨. 기간을 알아도 우린 '그 기간 안에 정말 이뤄질까? 안 이루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끊임없이 할 거예요. 좋은 결과의 타로가 나와도 '에이 운이겠지' 하면서 여러번 보고, 나쁜 결과의 타로가 나오면 '이건 거짓말이야!' 하면서 여러 번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 처럼요.
또 시크릿을 하면서 특히 재회 시크릿은 유독 슬럼프가 많이 오는 것 같아요. 불안하거나 괴로울 땐 마음껏 표출 하셨으면 좋겠어요. 베개를 남친이라고 생각하면서 때려도 좋고 (요미님이 말해주셨어요) 엉엉 울어도 좋아요. 정말 다 괜찮아요. 그리고 전 꼭 이뤄지기 직전에 크게 현타가 왔어요.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우울하고, 아무 것도 변한게 없는데 계속 해서 뭐하나, 같은 회의감이 유독 들었어요. 전 재회 직전, 연락오기 직전에 늘 회의감이 심하게 들었어요. 아 연락해서 더 연락하지말자고 할까, 엔젤 넘버, 징조 꿈 등을 꾸면 뭐해 다 우주가 날 놀리는 것만 같아ㅠㅠ 하면서요. 그럴 때 조금만 더 버티셔야해요. 우주에 요청한 것은 이미 이루어졌으니 시기가 올 때까지 존버! 존나 버티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시크릿은 한 번을 심상화 하더라도 확실하게 상상하고 (정확하게 요청하고) 내 생활을 즐기면서 최고의 시기가 될 때까지 존버하는 것 밖에 없었어요. 다른 부수적인 것들은 다 주파수를 올리고,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난 너무 집착을 하는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 가지 시크릿을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땀 흘려 뭘 하는 것도 아니고 믿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내가 원하는 몸매가 되는 시크릿이나, 외모 시크릿, 돈이 들어오는 시크릿 등등 여러 가지를 같이 해서 재회에 대한 중요성을 낮추고 현실 사는 것에 더 더욱 집중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하루에 10분정도 재회시크릿을 하고 그 이상은 잊고 지냈어요. 가끔 생각날 때면 '그래 나두 사랑해' 하고 사랑을 보내주고 말았어요.)
그리고 정말 굳게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나는 애인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굳게 믿으세요. 저는 겹치는 지인들이 없을 땐 무조건 아직도 잘 사귀고 있다고 했어요. 예전 추억을 자랑하기도 하면서 내 스스로 뇌를 속였어요. 난 아직 사랑받고 행복하게 만나는 중이다. 하면서요.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과 나의 기분들이 모여서 미래가 되는 것이니 주파수 높게 유지하셨으면 좋겠고 다들 최소 재회, 최대는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실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틈틈이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면 공개 댓글로 남길게요!)
여러분 아시겠죠? 재회 하는 분도 힘들고, 불안하고, 부정적이고, 슬럼프도 오고, 회의감이 듭니다. 이 분만 어떻게 운이 좋아서 이런 걸 겪고도 재회하신 게 아니에요. 다른 모든 성공하시는 분들도 다 겪는 거예요. 그런 감정을 굳이 확대 해석 하지 마세요. 확대 해석 하면 큰 일이 되고 별 일 아니라고 조용히 넘어가면 작은 일이 되요.
야야님은 불안하고 힘드실 때 산책을 자주 하시더라구요. 살짝 우울하니 산책을 하고 와야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여러분 밖으로 나가세요. 우울할 때는 나가기도 싫지만 그래도 나가는게 낫습니다. 나가서 시크릿 관련 책을 읽으셔도 되고 서점에 가서 시크릿 관련 책도 구경하세요. 야야님 말씀처럼 존버하고 현실을 열심히 살다 보면... 정말로 생각지도 못 한 시기에 재회하게 된답니다. 재회 시기를 생각하지 마세요. 어차피 재회는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을 때 하게 되니까요. 그럼 오늘도 불안해 하시는 여러분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야야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댓글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