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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미입니다! 그동안 재회나 짝사랑에 성공하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제가 바빠 후기를 부탁 못 드린 분들도 있고.. 또 뒤늦게 댓글을 봐서 부탁 시기를 놓친 안타까운 적이 많았는데요, egg님이 감사하게도!! 전부터 성공하시면 후기를 주시겠다고 하시긴 했지만 ㅠㅠ 정말 잊지 않고 후기를 주셨어요! 제가 읽어보니 매우 간결 하면서도 여러분에게 필요하고 힘이 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 편집 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egg님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처음 댓글을 주셔서 제가 기억을 딱 하고 있어요. 그때 짝사랑 시크릿인데 잘 끌어당기다가 현타가 오셨다고 했었죠. 그 이후로 지금 거의 8개월이 되었네요. 여러분도 그렇듯 중간에 그 사람 없어도 될 것 같다가, 아니야 있어야 될 것 같다가, 뭔가 시크릿이 잘 되는 듯 기분도 좋고 주파수도 높고 자기 사랑 현존 다 잘 되다가.. 어느날 무너지고 그러셨어요. egg님도 여러분처럼 8개월 동안 늘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된다고 믿으셨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믿으려 노력 하셨고 믿는 순간을 최대한 늘려가다 보니 결국 오늘이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gg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다른 소원 빌고 계신 것도 꼭 이루어지세요!! (벌써 이룬거 아시죠?ㅎㅎ)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기를 제가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
1. 상황
짝사랑 중이었습니다. 고백했다가 차이기도 했습니다. 상대는 그 이후에도 마음이 없는데 연락하기 좀 그렇다며 두 번이나 관계의 끝을 고했고 그때마다 울며불며 매달려서 오빠 동생으로라도 지내게 해달라고 붙잡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 시크릿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작년 11월이네요. 감히 이 사람과 사귈 수 있을까 싶은 남자였습니다. 시크릿을 하면서 스스로 놀랄 정도로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은 집착을 낳았습니다. 결국 작은 오해와 다툼을 계기로 1월 1일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 그냥 전화로 끝을 냈습니다.
2. 남자친구 성향
우선 눈높은 제가 첫눈에 반했을 만큼 외적인 조건을 갖췄습니다. 첫만남부터 잘생긴 외모 때문에 제가 마음속에 ‘우린 연인이 될 수 없다’고 한계를 지었던 것 같아요. 인기도 많았고 주변에 남녀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많아서 살면서 딱히 연애의 필요성도 못 느껴본 사람이었으니까요. 남들한테 듣기로는 저처럼 그 사람 좋다고 매달리는 여자도 많았다고 해요. 제게 이성적 호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구요. 사람들이 들으면 다들 마음 접으라고 했을 법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얘기하지도 못했죠. 애매한 사이로 질질 끈지도 너무 오래된 상태였구요. 요미님 블로그에서 재회 시크릿 하시는 분들이 가끔 부럽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상대와 진심으로 사랑을 나눠본 적이 있으신 분들이니까요..ㅠㅠ
3. 진행 및 방법
1) 이별 전 두 달
너무나도 간절한 마음에 한 커뮤니티에서 시크릿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경험들로 인해 믿음이 생겨나고는 있었지만 완전한 믿음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게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 생각해에 매달렸어요. 이때는 요미님 블로그 글들을 정독 하면서 무조건 행복 회로만 돌리고 합리화하며 기계적인 긍정모드로 살았던 것 같아요.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현실에서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고 있으니 휘둘리기도 쉬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전화에서 그러더군요. 몇 번 고백할까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한 걸음씩 멀어졌대요. 이때도 물밑에서 작업은 진행 중이었으며 우주는 계속해서 저에게 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받을 준비가 안 돼서 못 받았을 뿐...
2) 이별 후 세 달
이별 직전에 요미님 블로그에 처음 댓글을 남겼고, 요미님 도움을 받아가며 점차 일상에 집중했습니다. 요미님처럼 다른 시크릿들도 포함해서 확언 오디오를 녹음하고 매일 빠짐없이는 못 했지만, 밤마다 대략 ‘명상-심상화-확언 오디오 들으며 자기’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재회심상화는 남자친구 품에 안겨있는 장면과 남친 이름이 새겨져 있는 커플링을 만져보는 장면 두 가지로 했어요. 집착이 강해져서 엉엉 울기도 하고 상상 속에서 그사람에게 분노하는 감정도 마구마구 표출해보고 또 어느 날은 믿음이 강해지고 행복해지고.. 저도 그런 롤러코스터를 많이 겪었어요ㅜㅜ 초승달의 기도랑 소금주술도 두세 번 했구요! 참, 자기 사랑은 그냥 기본이고 필수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도 놓지않고 있습니다. 평생 할 거예요. 자기사랑 이야말로 가장 긍정적 효과를 많이 느낀 것이기도 해요ㅎㅎ
3) 연락 당일
상대로 인한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점차 안정되고 편안한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일상을 살아가게 되었을 무렵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빠가 지금 회사일로 너무 여유없이 지내고 있는데, 내가 얼른 나만 봐달라고 조르고 있는 꼴인가? 재회 시크릿 하시는 분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정말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꽂히더라구요. 우주가 때가 되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그 생각을 통해서 비로소 진정으로 조급함을 내려놓게 된 것 같습니다. 억지 내려 놓음이 아니라요. 오빠가 떠난 것을 전적으로 존중하니 서로 준비가 되면 그때 다시 만나자는 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아무 메소드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면 'ㅇㅇ야 지금 네가 사랑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거야. 사랑은 참 멋있는 거야. 그러니 괜찮아. 오빠를 존중하고, 그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해.'라며 스스로를 토닥였어요. 그리고 정확히 3일 후 밤, 세 달 만에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떠한 조짐도 없이 갑자기요.
4) 이후 두 달
연락 이후 바로 고백으로 이어진 게 아니라 처음엔 다시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고민 끝에 요미님께 댓글을 더 남겼고 제가 느낀 바와 일치하는 조언을 해주셔서 맘 편히 다시 휘둘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오다 고백을 받았는데, 처음엔 제가 거절했어요. 지금 중요한 시험을 준비중이라 연애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스스로 많이 성숙해졌구나, 그 사람보다 내 인생이 결국 최우선이 되었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합격 시크릿도 진행하며 연애는 결국 제 시험에 방해되지 않고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강해져서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역시 특별한 메소드는 하지 않았어요. 고백 시크릿 관련해서는 충만한 자기사랑을 기반으로 그냥 집착없는 마음으로 내맡겼습니다. 지금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서로 건강하게 사랑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먼저 말하지 않아도 저와의 미래까지 그려놓고 자꾸 주변인에게 절 소개하고 싶어하고 그러네요. 다른 사람 같아요. 작년엔 정말 내 짝사랑이었구나, 싶어서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일매일이 감사합니다.
3. 기타
현현은 무조건 됩니다. 어떤 상태라도 실패는 없더라구요. 저처럼 사귄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애매한 관계로 오래 질질 끌었어도 가능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지만.. 정말 남들이 들으면 불쌍하게 볼까봐 말도 못할 상황이었거든요. 그 정도로 시크릿에 한계는 없다는 거! 재회 시크릿 말고도 진행했던 것들이 착착 현현됐습니다.
또 제가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던 책은 <네빌링><네빌 고다드 5일간의 강의><회복탄력성>요미님이 소개해주셨던 <미라클>이에요. 회복탄력성은 끌어당김 서적이 아닌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별한 동안 관련 공부를 하면서 사소한 것에 꽂히는 바람에 오랫동안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이 있어요. 바로 ‘생각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옳은가,’ 였습니다. 반드시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에서 오는 기쁨이어야 하는지, 이미 만났다는 앎에서 오는 기쁨이어야 하는지가 헷갈려서 방황했던 적이 있어요. 연락 오기 일주일 전에 찾게 된 답은 ‘상관없다’ 였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든, 그때 느껴지는 ‘감정’이 충만하게 현실처럼 느껴지면 되는 거더라구요. ㅎㅎ남들은 쉽게 깨닫는 것에 괜히 어렵게 집착 했었는데 저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봐 한 번 적어봅니다. 요미님 결혼 축하드리고 정말 감사해요. 결국 시크릿은 자신만의 길로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방황하지 않게 블로그와 요미님께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종종 블로그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대에게 연락이 와도 egg님 처럼 바로 재회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조급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해요. 조급할 필요가 사실 없는 문제입니다. egg님 말씀처럼 현현은 무조건 된답니다.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은 과정일 뿐입니다. 믿음이 흔들려도 괜찮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간절하다면요. egg님과 저를 포함하여 모든 성공하신 분들이 다 흔들리고 포기할까 하고 부정적 감정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괜찮아요. 남들이 아무렇지 않게 쉽게 하는 말에 혹하여 진정으로 원하는걸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읽으신 분들 egg님께 축하 댓글 (공개 댓글로!) 하나씩 남겨주시면 어떨까요? 좋은 일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고도 하니까요. egg님 행복하시고 또 대화 나누어요 :)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