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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오늘은 반가운 소식이에요!! 내가 더 님이 재회하시고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재회 직전에 저와 댓글을 나누긴 했지만.. 제가 그동안 댓글에 답하지 않은 기간도 길어서 후기를 부탁드리기도 죄송한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감사하네요!! ㅠㅠ
내가 더님 정말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지금 빌고 계시는 소원도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미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정식으로 재회 후기를 씁니다.
처음 블로그에 댓글을 쓴게 정확히 11월 말이고 재회까지 3개월이 조금 넘게 걸렸네요. ㅎㅎ
1. 저희는 2년 정도 만난 커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연인처럼 티격 태격 싸우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이가 삐걱대기 시작했고 연말에 제대로 헤어졌습니다. 제가 차였어요.
둘 다 사랑에 서툴렀어요. 미 성숙한 부분도 많았고...하지만 저에게 분명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처절하게 깨달았어요. 과하게 질투도 하고, 끊임없이 맞춰달라 요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계속 지적하고...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건 양 쪽 모두의 책임이라지만, 저에게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헤어질 무렵 엄청나게 잡았습니다. 셀 수 없이 여러 번 잡았습니다. 사과도 진심으로 했지만 변한 남자친구의 마음은 되돌아오지 않았어요.
헤어진 후 한 달 뒤 제가 다시 연락을 해서 몇 번 만나기도 했지만, 냉랭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견딜 수 없어 연말엔 제가 완전히 마음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먼저 연락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야겠다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2. 헤어진 직후 제 모습은 살아있는 좀비였어요. 하루에 한끼도 먹을까 말까였고, 살은 엄청나게 빠졌습니다. 출근해서 어린아이처럼 자리에서 몇시간이나 울다 조퇴한 날도 있고, 정말 아침에 눈떠서 잘 때까지 수도없이 울었어요. 친구들이 걱정된다고 같이 있어주겠다고 집으로 번갈아 찾아와주었고, 본인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저를 돌봐주러온 친구도 있었어요... ㅠㅠ 주변에 완전 민폐였어요. 한마디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헤어지면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끝내는 스타일입니다.)
3. 제가 마음을 단념하고 재회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낸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남자친구가 마음이 완전 식었다고 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입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말도 수시로 들었고요. 모임을 나가면 둘이 헤어졌는데 같이 나왔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저에 대한 애정도 관심도 없는 시기가 찾아왔고, 본인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테니 저와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며 떠났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헤어지고 알게 되었죠. 제가 이별을 끌어당겼다는 것을...당시 일 스트레스에 건강도 엉망이었고,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거나 헤어짐을 예상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었습니다.(말과 생각은 정말 조심히 해야했어요. 그 땐 몰랐어요. 엉엉 ㅠㅠ)
가장 저에게 부족한 건 '자기사랑'이었어요. 자기사랑이 부족하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도 없고, 아무리 넘치는 사랑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미님 블로그에 있는 '자기사랑' 관련 글들을 꼬옥 읽어보세요. 강조*100)
4. 저는 이 블로그를 알게 된 시점부터 시크릿을 시작했지만 작년에 한 건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이유는 '자기사랑'이 없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새해가 되어 마음을 바꿨습니다.
'나는 충분히 지금도 사랑스럽고, 나는 나를 사랑해, 나는 나날이 더 행복할꺼야' 하는 메세지를 자신에게 끊임없이 보냈습니다. 자책도 그만두었습니다. 나의 모든 잘못도 용서하고 끌어안아주었습니다.
방법은
-명상 : 명상은 자기사랑 명상, 결혼 관련 명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명상, 불안을 잠재우는 명상 등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했습니다. 평생 습관으로 가져가려고 해요.
-심상화 : 아, 심상화는 너무 어려웠어요. 처음엔 재회 심상화를 하면 부정적인 감정만 올라와 하지 않았고, 이상적인 배우자를 상상하며 결혼 심상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오기 1~2주 전부터 재회 심상화를 했어요.
-호오포노포노
-일기쓰기 : 저는 감사일기, 미래일기를 쓰고 있었고 연락이 오기 1주일 전부터 '소원일기'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저랑 잘 맞았어요. ㅎㅎ 아 그리고 2월에 3월 달력에 '3월엔 기적이 일어난다!!!' 라고 썼어요. 그냥 왠지 그럴 것 같아서...
-독서 : 잠재의식, 시크릿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우주택배
-보름달, 초승달 소원빌기
-확언 : 혼자하는 건 데도 부끄러워 정말 가끔 마음이 허전한 날에만 했습니다.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 어느 것도 재회할거라고 기대하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에서 그 친구가 완전히 사라져 편안한 상태가 될 때까지만 하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5. 그러다가 기적처럼 2주 전에 남자친구에게서 카톡이 왔어요. 내용은 제 근황 체크와 헤어지게 된 과정에 대한 사과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회를 줄 수 없냐는 메세지를 보냈습니다...두 달 만에 갑자기 연락와서 이런 말을 할거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일주일 뒤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됐고, 다시 만난 날 남자친구는 정말 처음 저에게 고백할 때의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장시간의 대화를 거쳐 저에게 다시 사귀자고 정식으로 고백했습니다. 저도 다시 보니 여전히 좋았지만 너무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뒤 진지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 저는 그간 제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예를 들면, 제가 엄청나게 힘들었고 상처받았던 이야기, 그래도 나를 좋게 변하게 해줘 고맙다는 이야기 등) 여과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제가 망설이게 되는 몇가지 부분이 풀리지 않으면 저는 다시 만날 마음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로서는 엄청난 용기였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내 행복이고, 내 삶이고, 나 자신이다' 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다시는 헤어지자고 하지 않을 것이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결혼 시기도 이야기 해주었어요.
저는 너무 쿨한 대답에 당황했습니다. 어느정도는 머뭇거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밖이었습니다.
6. 두 달간 남자친구에게 일어난 일을 요약하자면,
-최근 두 달간 뭘 해도 제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같이 보낸 시간 만큼 추억도 많으니 수시로 생각이 많이 났데요. 저와 함께 간 곳에 혼자 가보기도 했다고 했어요. ㅋㅋ
-저에게 연락하기 전 날 TV에서 저에게 준 선물과 똑같은 물건을 보게 되었고, 그게 연락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간 수십 번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참을 수 없어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정말 한 번도 연락을 안할 줄은 몰랐다고...(여러분, 연락을 참으세요. 참으셔야 합니다. ㅎㅎㅎ)
-중간에 같이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는 데 제 소식이 궁금해서 물어볼 겸 그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었다고 합니다.(제 남친과 만나고 온 그 친구는 당일 저에게 제 남친이 이제는 정말 저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으니 단념하라고 했었어요.) 그게 불과 한달 정도 전의 일입니다.
-다시 연락할 때 이미 결혼을 충분히 생각하고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거절하면 계속 다시 만나자고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만나서 이야기할 때 남친이 계속 눈시울을 붉혔어요. 저는 재회 심상화를 할 때마다 이상하게 남자친구가 미안해하며 우는 모습이 먼저 떠올랐어요. 그리고 연락오기 직전 결혼심상화도 했어요.
-SNS는 올스탑했는데 (특정 SNS는 친구를 끊기도 했어요, 그 때 살짝 후회했는데 요미님이 재회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며 칭찬해주셨어요ㅋㅋ^^*)그리고 제 카톡 사진 바뀌는 걸 다 보고 있었대요. 제 얼굴 사진은 단 한장도 걸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궁금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믿어지시나요. 두 달간 무슨 일이있었던거지 싶을 만큼 변해서 왔어요...ㅎㅎ
7. 저에게 나타난 싱크로 또는 성공한 끌어당김은 요정도 입니다.
-222/2222/1111/생일 숫자를 아주 아주 자주 봤다는 것
-남자친구 꿈을 정말 자주 꾸었는데 처음엔 매우 차가운 내용의 꿈에서 점점 저와 다시 가까워지는 꿈을 꾸었고, 마지막에 연락 온 당일 아침엔 남친과 나란히 핑크색 옷을 입고 서있는 꿈을 꾸었다는 것 (하지만, 더이상 꿈에서도 보기 싫어서 무시했음)
-최근에 본 타로점에서 3월에 남자운이 들어오는데 그게 새로운 사람일 수도 있지만 전 남친일 수도 있다고 다는 것. 그 친구가 아직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물론 믿지 않았습니다.)
-수 년간 연락이 끊겼던 지인에게 카톡했더니 저에게서 연락오기 전 주에 제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는 것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 생각하자 한 시간 뒤 아빠에게서 김치볶음밥 해먹을까? 하고 전화가 왔던 것
-원래, 먹는대로 찌는 타입인데 일기에 제가 원하는 몸무게를 적자 그 이후에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
-가족 중 아픈 사람이 호오포노포노를 하자 매우 큰병에서 작은 병으로 진단명이 바뀌었다는 것
어쨌든 재회 관련 싱크로는 솔직히 무시했습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 하는 마음이었어요. ㅎㅎ 하지만...
연락이 없어도, 그 어떤 조짐이 없다하더도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마음 편히 기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불안 대마왕이었습니다. ㅎㅎ)
다시 만날 마음이 조금도 없다던 남자친구는 제 생각에 시달리다(?) 결국 결혼하자고 찾아왔습니다. ㅎㅎㅎ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라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도 이 블로그에 신세를 참 많이 져서 조금이라도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써보았습니다.
제가 예전 모습 그대로 지내고 있었다면 절대로 재회로 이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분명합니다.
그리고 미래는 내가 믿고, 말하고 그리고 생각하는 대로 됩니다. ^^
저는 이제 행복한 결혼을 끌어당기겠습니다. ^^
우리가 소원이 이루어지는 루트를 의식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소원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 가장 빠른 방법으로 소원을 이루어 준답니다. 내가 더 님의 이별도 저의 이별.. 그리고 다른 성공하신 분들의 이별처럼 힘들었고 이루어지기 힘들었네요. 저도 재회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결혼 안 하겠다는 남자가 결혼을 하자며 다시 돌아올 확률이....ㅠ
저와 비슷하기도 하고.. 저와 같은 케이스가 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네요!! 제가 재회 시크릿을 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하고..ㅎ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도 그렇고 내가 더님도 이렇게 빨리 재회를 하실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재회가 정말 간절했지만.. 연락 올 거라는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 보다는 주어진 기간(한 달)동안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자. 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내가 더님도 본인의 마음이 다 할 때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이었다 하시니.. 모순된 마음이긴 하지만.. 이것이 내려놓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간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내가 더님 앞으로도 자존감 높게 행복한 연애 하시고 결혼 시크릿도 꼭 이루세요. 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훨씬 힘드니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함께 하셔야 할 것 같고..ㅎㅎ 후기 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 너무 너무!!!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후기 읽으신 여러분도 내가 더님에게 축하 및 감사 댓글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