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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메소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미래 일기에 관해서 인데, 그동안 후기에서 자주 언급된 메소드라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름에서 어느 정도 방법을 유추할 수 있고, 이미 하고 계신 분들도 적지 않으신데,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미래 일기를 쓰는 법과 효과에 대해 조금 더 체계적인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일기는 뇌의 구조를 이용한 꿈의 실현 도구
미래 일기는 미래에 벌어졌으면 하는 사건을 마치 이미 일어난 것 처럼 쓰는 일기를 말합니다. 미래 일기는 먼 미래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라 주로 3일~7일 후의 일기장에 '그 날에 일어나길 원하는 일'을 쓰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래 일기와 비슷한 것으로 몇 년 후, 수십 년 후 등 더 먼 미래의 기간에 이루고 싶은 일을 적는 '끌어당김 노트'도 있습니다.
이 미래 일기의 좋은 점은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해서는 잊어버리기 쉬운 '소망'을 문자로 시각화하고 고정되도록 단단히 잡아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번 반복해서 의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사흘 전에 TV를 보다가 '이것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것, SNS에서 보고 '가고 싶다' 라고 생각한 가게 등등 우리가 이 모든 것을 기억할까요?
아마도 대부분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 '가고싶다' 라고 생각한 것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은 의식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흘러가 버립니다.
반대로 제대로 의식만 하면 뇌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현하기 위한 루트를 찾기 시작합니다. 소원이 있을 때 종이에 써서 붙여두면 좋다는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하면 실현 확률이 현격히 오르기 때문입니다.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이 효력은 충분히 발휘됩니다. 미래 일기는 간단하고, 아무런 부담 없이 소원을 실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메소드입니다.
미래 일기에 필요한 것들
3일 후 미래 일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은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새로운 일기장이나 스케줄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 이므로 새 것으로 준비합시다. 이미 평범한 일기를 쓰고 있는 사람은 그것과는 구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쓰기 쉽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면 어떤 일기장이나 스케줄 수첩도 괜찮습니다. 줄이 없는 무지 혹은 연하게 인쇄된 것을 추천합니다.
펜
쓰기 쉬운 펜을 준비합시다. 3색~4색 볼펜을 추천합니다. '미래일기' '실제 사건' '감정' 메모' 등 내용별로 색을 나누어 쓰기 좋습니다.
둘 다 본인이 마음에 든 것으로 준비 되면 조속히 시작합니다.
3일 후 미래 일기의 작성 요령 및 포인트
미래 일기를 쓰는 법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준비한 일기장 혹은 스케줄 수첩에서 오늘 날짜로부터 3일 후를 열어 그 날에 꼭 일어났으면 하는 일, 원하는 일을 '일어난 일'로 쓰는 것 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구체적인 작성법과 간단한 요령을 소개하겠습니다.
(1) 완료형으로 쓰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이지만 '일어나면 좋겠다' 대신 '일어난 일'로 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평범한 일기처럼,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와 오랜만에 연락했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를 먹었다!
등의 완료형으로 쓰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미래 일기는 확언이 아니므로 반드시 완성형, 단언형으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완료형으로 썼을 때 거부감이 생긴다면 '되고 있다'라고 써도 좋습니다.
(2) 3일 뒤 '했으면 좋겠다'를 쓰기
3일 후 란을 열어 그 날에 '하고 싶은 것' '일어나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무거나 써봅시다. 가까운 미래이기 때문에 상상하기도 쉽고,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떠오르기 쉬운 것이 바로 이 3일 후의 좋은 점입니다. 일기라는 것을 의식하여 세세하게 적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설명을 쓰면 됩니다.
(3) 망상을 풀 회전
미래 일기를 쓸 때는 망상을 풀 가동 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이룰 거야?' 라든지 '왜 이렇게 되는 거야?' 같은 자세한 과정이나 어려운 부분은 절대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당황스럽고 '이런 것을 쓰면 부끄럽다' 라고 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기를 나 말고 누가 봅니까! 그런 기분 따위는 벗어던져 보십시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도 출근도 모두 기분 좋게 잘 했고 행복한 기분으로 잠이 든다!' 라는 내용도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하고 이상적인 하루가 아닐까요?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미팅에서 멋진 사람들과 만났다. 게다가 잘 될 것 같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완전 재밌었다!'
'회사에서 클라이언트에게 칭찬 받았다. 다음 계약도 의뢰해 달라고 부탁까지♪'
'10만 원의 임시 수입이 갑자기 생겼다! 어디다 쓰지?'
하고 망상이 멈추지 않게 될 것입니다.
(4) 실현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미래 일기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꿈과 열망을 구체화하여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메소드입니다. '3일 전에 쓴 오늘 란에 적힌 것이 전혀 맞지 않았어....' 라고 낙담 하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을 비난해서도 안됩니다. 애초에 미래 일기가 100% 실현된다면 생업을 때려치우고 예언자의 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일기에는 '실현까지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음'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1년 후에 다시 읽어보니 '어라? 그러고 보니 이거 이루어졌네!' 라고 놀라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미래 일기를 쓸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취미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쓰고, 가끔 다시 읽어보면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5)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
미래 일기를 쓰는데 익숙해지면 가능한 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떠올려서 써 봅니다. 포인트는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가 아니라 임시 수입이나 소득에 관해 쓴다면 정확한 금액을, 여행이라면 어디인지 장소를, 새로운 만남이라면 상대의 특징 등 꿈의 디테일을 파고 드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떠올리면 뇌 속의 '꿈 이루기 기능'이 활성화 되어 더욱 이루기 쉬워집니다.
(6) 부담없이 쓰기
일기장에 쓰시는 분들이라면 샤워 후 기분이 좋은 상태로 콧노래를 부르며 씁니다. 스케줄 수첩에 쓴다면 틈틈이 쉬는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쓰는 것이 최고입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멋진 미래를 예측하면 긍정적 사고도 쑥쑥 성장하고 마음의 여유도 커집니다.
(7) 두근 두근하게 솔직하게 쓰기
미래 일기를 쓸 때는 어쨌든 즐기면서 쓰는 것이 제일입니다. '일어나면 정말 행복하겠다' 하는 망상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솔직하게 두근두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미래 일기의 장점입니다. '이런 것을 쓰면 좀 그런가...' 라는 마음 대신 '내가 이런 것도 썼구나! 의외긴 한데 재밌네!' 하고 나의 몰랐던 일면까지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가 소원을 이룬다! 미래 일기의 4가지 효과
3일 후를 상상해 쓰는 '3일 후 미래 일기'. 간단하고 재미있는 이 미래 일기 쓰기에 실은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 소원이 이루기 쉬워진다.
미래 일기는 인간의 뇌에서 제공하는 '호메오스타시스' 라는 기능을 이용하여 소원을 실현으로 인도합니다. 호메오스타시스는 항상성을 의미하는데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뇌의 기능으로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심신의 주변 환경을 본래의 상태로 다시 끌어 오려고 합니다.
즉, 뇌는 '있을 법한 형태'로 인식 된 상태를 현실로 만들어 내려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 항상성을 이용하여 소원을 쉽게 이루는 방법이 미래 일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상태를 문자로 언어화 하고 시각화 하여 뇌에 각인합니다. 그러면..
뇌가 그 상태를 '있을 법한 형태'로 인식
↓
그렇지 않은 현실에 위화감을 느낌
↓
현실을 이상과 가장 가깝게 만들기 위한 루트를 찾기 시작
이라는 사이클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저 이루고 싶은 이상을 미래 일기에 쓰기만 하면 그 이상을 실현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2) 머리속을 정리할 수 있다.
3일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를 미래 일기에 적으면 머리속을 정리 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일에 쫓기는 나날들에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 버리죠. 순식간에 5살, 10살, 20살, 30살.... 해를 거듭해 버리고 '이것도 하고 싶었고, 저것도 하고 싶었다' 하고 후회만 반복되는 것이 아깝습니다. 매일 '3일 후에는 이렇게 되고 싶다' '이런 일을 하고 싶다' 라ㅏ고 자주 생각하여 자신의 꿈과 목표를 매번 다시 인식 하면 지금 해야 할 과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 일기를 쓰게 되고 난 뒤 부터 인간 관계가 원활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쌓아가고 싶은가'를 제대로 생각하고 자각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3) 자신감이 붙는다.
3일 후 미래 일기를 계속 쓰다 보면 놀랍게도 일기의 내용대로 되는 날들이 조금씩 조금씩 찾아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면 '내 미래는 내가 선택하고 있다' 라는 느낌을 더욱 생생하게 실감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일과 집안 일에 쫓겨 바쁘게 지내고 있다면 왠지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삶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느낌이 들고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일기를 쓰면 '이렇게 하고 싶다' 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그리는 감각을 당연하게 익히게 됩니다. 미래 일기에 쓴 그 모든 것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그리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감각은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4) 긍정적이 된다.
부담없이 즐겁게 할 수 있는 3일 후 미래 일기는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쓰고 있는 것 만으로도 두근 두근 하고 기뻐서 히죽 히죽 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긍정적인 마음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일도 '해결했다' 라는 내용의 일기를 쓰는 것으로 그 문제를 밖으로 몰아 내고 객관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에 회사를 가는 것이 너무 우울하다. 그런데 이 짜증의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상태일 때 그 부담을 미래 일기로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일기를 쓰다 보면
'직장 선배와 솔직하게 서로 터놓고 얘기했다. 오해가 깔끔히 사라졌다'
라고 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회사에 가기 싫었던 것은 직장 선배와의 문제 때문이었군' 라고 자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지배하고 있던 짜증의 원인이 직장 선배와 관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관계를 복구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거나 최대한 그 선배와 접촉하지 않는다든지 어떤 방법을 생각하기 쉬워집니다.
재미있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은 부풀려진 스트레스와 좌절의 짐을 어깨에서 조금 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미래 일기는 이런 효과가 있습니다.
미래 일기의 훌륭한 후기들
<고민이 해결>
전에 고민이있어 우울했을 때 '고민이 없어져서 기쁘다' 라고 매일 일기에 썼는데 일주일 정도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해결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간만에 다시 해볼까.
<직장의 위치와 상황까지 구체적인 것이 현실이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도 하지 않고 계속 집에 틀어 박혀 있기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딱 한 번 미래 일기를 썼는데 그 내용은 ....
'2004년 7월 오늘은 라포레(*Laforet-하라주쿠에 있음)의 바겐 세일 마지막 날이다. 나는 자율 출퇴근제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일을 일찌감치 마치고 라포레까지 걸어갔다. 세일에서 엄청나게 싸고 좋은 물건을 발견했다'
이 따위 내용이었습니다. 그 미래 일기를 쓰고도 집에 틀어 박혀 있었습니다. 이대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어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3월의 어느날 갑자기 일 할 마음이 생겨 알바를 찾아다니다 첫 번째로 정해진 곳이 바로 시부야에 있는 회사(*하라주쿠와 시부야는 걸을 수 있는 거리임)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라포레 까지 충분히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율출퇴근제는 아니지만 시간에 상당히 융통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올해 7월, 라포레의 세일 마지막날 미래 일기에 쓴대로 알바를 일찍 끝내고 세일에 가서 엄청 싸고 마음에 드는 것을 샀습니다. 지금은 알바지만 주 5일을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휴일 중 하루는 외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미래 일기로 애인이 생겼다>
날짜는 쓰지 않았습니다. 데이트에서 돌아온 밤에 쓴 듯한 일기를 애인도 없고 데이트도 없는데 들떠서 썼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었습니다. (중략) 정말로 이루었기 때문에 내가 쓰는 것이 점점 시간을 앞질러 가고 어느새 미래 까지 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미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을 일이 뒤죽박죽 섞여 있었기 때문에 쓴 것이 현실이 되어도 '아, 이게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었구나' 라고 한 적이 여러 번 이었습니다.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사랑을 미래 일기로 이루었다>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사랑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미래 일기로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오늘은 끌어당기는 날' '오늘은 믿는 날' 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확신을 담담하게 소화했습니다. 믿는 날에는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발길이 향했고 끌어당기는 날에는 그의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사귀게 되고 나서 내가 들이대던 시절 그 사람의 사정을 듣고, 그의 감정의 타이밍과 나의 밀고 당기기가 훌륭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 일기로 재회에 성공했다>
○월 ○일 △요일 전남친에게서 연락이 와서 예쁜 야경을 보러 간다고 썼습니다. 그랬더니 2달 정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그 사람에게서 문자가 와 야경을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