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 고양이 만만 : 2010/06/24 (목) 23:19:57
여러분
드디어 오늘 그 사람과 재결합 했습니다.
정말로 이루어져요! 여러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345 : 고양이 만만 : 2010/06/29 (화) 03:26:54
일이 바빠 자세한 글이 늦어져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축하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날이 오기를 계속 바라고 있었어요.
질문도 해주셔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지금까지의 과정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와 그는 3개월 밖에 사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트 당일 아침에 갑자기 그에게서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헤어지자' 하고 문자로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그 날 그에게 여러 번 전화나 문자를 했지만 무시당해서, 그 후로 전화나 문자는 전혀 하지 않았고, 그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 일주일 정도 후에 잠재의식에 대해 알게 되었고, 명상, 심상화, 확언 등등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하지만 싱크로만 보이고 눈 앞의 현실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 슬퍼져서 어느새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 적당히 다른 남자와 사귀기도 했습니다. 그를 잊고 싶었지만 잊지 못해 괴로웠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 그 사람이 생각 났습니다. 그 때는 꽤나 집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잘 지내려나..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어느 날 전화번호부를 정리하다가 그의 번호를 보게 되었고, 왠지 그냥 전화를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받지 않더군요.
그 후 다시 전화를 걸어온 그는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상냥하게 저를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몇 번을 만났고 또 그에게 빠져 다시 잠재의식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명상은 서툴러서 하지 않았고, 가벼운 심상화와 내가 원하는 것을 리스트화 해서 써보기, 초승달의 기도, 확언 등을 했고 매일밤 부적을 두고 기도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집착과 절망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눈 앞의 그에게 휘둘리는 일이 많아서,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 조마조마해지곤 했습니다. 원래 무슨 일이 있어도 감정의 변화 없이 태연한 사람인데, 그런 그의 성격에 상처도 받고, 솔직히 또 안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불안하거나 의욕이 없는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도는 매일 한 것 같네요.
그러던 어느날 그가 갑자기 저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저를 좋아하게 되어 좋아해 좋아해 하고 말해주게 되었습니다 ㅎ
갑자기 심상화 속의 그가 된 것입니다. 완전히 깜짝 놀랐고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정은 전혀 없고 바로 결말로 뛰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부터는 모든 것이 빨랐습니다. 만날 때마다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대답을 하진 않고 나중에 OK해 재결합 했습니다.
참고로, 처음 헤어졌을 때의 얘기를 해보자면, 사실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 아니라, 집안 문제 때문에 본가에 돌아가게 되어 핑계를 댄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차인 것은 그당시 몹시 충격이었지만, 그 후에 그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라고 제 스스로 적당한 이유를 붙여 치유했기 때문에 그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그 때 당시 진짜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앞으로의 그를 믿고 싶기 때문에 이제 괜찮습니다. \(^O^)/
어쨌든, 불안하거나 귀찮을 때 무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믿는 것. 그것은 언제나 놓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완전히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귄 기간도 짧고 3년 동안 연락도 없다가 만났을 때 그는 분명 내 얼굴과 이름 정도 밖에 기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저도 이루었어요. 여러분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이루어집니다!!
346 : 행복한 무명씨 : 2010/06/29 (화) 04:07:22
>> 345 씨
축하합니다! 멋진 이야기 감사합니다 ^^
그가 갑자기 호의를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가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원인을 알고싶네요.
행복하세요!!
347 : 행복한 무명씨 : 2010/06/29 (화) 07:04:14
>> 345
고양이 만만씨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그리고 바쁘신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 만만씨의 이야기에 저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그와 잠재의식을 믿겠다고 다시 한 번 맹세했습니다 ☆
끌어당기고 있는 걸까 라는 불안감과 함께 연락이 두절되거나 했지만 '뭐 이것도 그 사람과 결혼이 결정될 때의 행복감 2배를 위한 양념 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고양이 만만씨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다시 사귀자고 했을 때 즉시 Ok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350 : 마 : 2010/06/29 (화) 10:28:53
> 고양이 만만님
축하합니다!
굉장하네요 저까지 기뻐졌습니다 ^^
잠재 의식은 역시 최고군요.
고양이 만만님께 질문이 있는데, 부적은 신사에서 받은 연애성취 부적인가요?
352 : 고양이 만만 : 2010/06/29 (화) 11:49:38
>> 346 씨
감사합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안겨있었는데 갑자기 '완전 좋아해' 라고 말을 들었을 때부터 입니다 ㅎ
어제 일이 끝나고 만났을 때도 "계속 좋아했어" 라고 했는데..
정말 미스테리네요. 정말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347 씨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별은 재회를 북돋우는 향신료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OK하지 않은 것은 그가 진심인지 조금 불안해서 생각할 시간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역시 좋아하기 때문에 OK했습니다 ㅎ
>> 350 씨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도쿄대신궁의 부적에 기도했습니다.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기도를 하는 것이 조금 모순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매일 기도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했습니다!
354 : 마 : 2010/06/29 (화) 12:27:37
고양이 만만 님
과연 도쿄대신궁의 부적이군요!
고양이 만만님은 기도할 때 어떤 느낌의 말로 하셨나요?
질문 뿐이라 죄송합니다.
364 : 고양이 만만 : 2010/06/30 (수) 23:36:15
>> 354 마 씨
제가 기도 중에 했던말은 먼저 그 날의 감사한 일을 언급하고,
"부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저에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하며 저는 그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그 사람 곁에 있던 어떤 여자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둘도 없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와 인연이 되어 부부와 가족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 누구보다 그를 치유하고, 내일의 기운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여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힘을 빌려주십시오. 멋진 여자가 되겠습니다"
같은 느낌으로
마지막으로 오늘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약 1~3번 정도 했습니다.
조금 부끄럽네요 ㅎㅎ
하지만 이것이 저의 각인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말로 직접 소리내어 기도를 해보십시오, 깔끔한 문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빈틈없이 매번 똑같이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기도해보세요 ☆
357 : 행복한 무명씨 : 2010/06/30 (수) 00:50:19
고양이 만만 님,
축하합니다! 기적적이네요.
저도 노력할게요! 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 여러가지로 슬럼프라..
유일한 연결고리이던 문자도 끊기게 되어 슬퍼하고 있던 참입니다.
경험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묻고 싶은게 있는데, 저는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졌습니다. 그 충격으로, 재결합을 바라고 있는 지금도
그 것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심상화를 하셨을 때 다른 사람이 좋아서 헤어진 것 때문에 부정적이 되신 적은 없으셨나요?
365 : 고양이 만만 : 2010/06/30 (수) 23:44:56
>> 357 씨
물론 슈퍼 네거티브가 덮쳐 왔습니다. 심상화를 아예 못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도망치지 않고 그와 마주했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쓸데없는 생각을 해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그 문제를 마주했습니다. '아아..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지만 아닌 걸로 곧 바뀔거야!ㅎ' 같은 어설픈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바보같은 상태가 되어 잊어버렸습니다.
참고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395 : 행복한 무명씨 : 2010/07/03 (토) 18:07:07
고양이 만만 씨
축하합니다!
긍정적인 댓글 매우 위로가 됩니다.
묻고 싶은게 있는데, 고양이 만만씨는 잠재의식에 도달하는 느낌이라든가 '확신'이 드실 때가 있었나요?
저는 지난달 '이루어지겠지~' 하고 릴렉스 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불안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_^;)
스스로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재결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재결합 직전의 마음이 어땠는지를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
396 : 행복한 무명씨: 2010/07/03 (토) 21:50:19
고양이 만만 씨,
지금 이미 이루어졌다는 생각과, 이루어달라는 기도는 상충하는 것인데
어떻게 해결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399 : 고양이 만만 : 2010/07/04 (일) 00:26:49
>> 395 씨
네. 잠재의식에 도달한 느낌..섬뜩한 느낌일까요??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ㅋㅋ
'확신!!'이라고 할 정도의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리는' 이라고 한 정도입니다.
가끔 기쁜 일이 있으면 '역시! 된다니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요.
믿고는 있었지만 그런 잠재의식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낀 적은 없었네요.
>> 396 씨
그렇죠. 모순이죠.
음... 꼬였으니 풀자라고 굳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이루어졌다' 라고 계속 생각하는 것은 힘들었기에 평소에는 그렇게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기도할 때는 또 진심으로 초승달의 기도 느낌으로 했습니다.
397 : 아 : 2010/07/03 (토) 22:44:53
고양이 만만 씨
재회 축하합니다!
저도 얼른 재회하고 싶네요 (^O^)
저는 이번주에 졸업하고 처음으로 그를 만났습니다.
지난달부터 확언이나, 초승달의 기도 등을 본격적으로 해서 효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거침없이 진행되는 것인가요?
398 : 눈썹 : 2010/07/03 (토) 22:48:01
고양이 그대로 씨
부적이 아니더라도 다른 물건으로 대체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o^∀^o)
읽다보니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에 그 날의 감사한 일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오늘도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고 하셨는데,
하루가 시작할 때 기도를 하셨나요? 나이면 하루가 끝날 때 기도를 하셨나요?
가르쳐주세요 (´∀`人)♪.。.:*
400 : 고양이 만만 : 2010/07/04 (일) 00:38:02
>> 397 씨
그와 만났군요!! 효과가 나오네요 ~ ☆ 축하합니다.
조금씩 진행되기도 하고 갑자기 움직임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현 될 때는 저도 놀랄만큼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O^)/
그러니 그 과정에 조금 정체되더라도 결국은 실현됩니다. 그때 조금 불안하실 수도 있지만 괜찮아요!!
>> 398 마유 씨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약해서 밤에 기도를 했습니다.
오늘도 잘부탁합니다는 내일 눈 뜨면 잘 부탁한다는 의미랄까...
제대로 못 써서 죄송합니다.
시간은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