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s Pray의 모든 게시글은 불펌 금지입니다.
한 번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지 않는 사람이라던 그 사람 본인도 의아해 하다.
800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0 (월) 16:29:47
저도 재회했습니다!
라고 해도 11월 말에 재회해서 조금 새삼스러운 느낌이지만...
어떻게 재회했는지 알려주세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조금 써보자면,
장거리에, 두 달간 피터지게 싸운 후 확실하게 헤어지고 두 달 반 정도 후에 재회했습니다.
헤어진 후 거의 인연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움직은 것은 저입니다.
싸운 상태일 때와 헤어진 당시, 헤어져 있는 동안은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전혀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 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801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0 (월) 17:27:18
>> 800
축하합니다
재회를 위해 어떤 것들을 했는지 꼭 묻고 싶네요.
802 : 행복한 무명씨 : 2012/12 / 10 (월) 17:33:13
>> 800
굉장합니다! 재회 소식이 많이 들리네요 ♪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
저도 크리스마스까지는 ... ♪ 기대되네요 (^^)
803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0 (월) 17:38:26
>> 800 씨
와 ~ ! 축하합니다 *\(^o^)/*
나도 장거리라 위로가됩니다.
재회하기까지의 잠재의식 대처방법(?)도 괜찮으시면 가르쳐주세요 ☆
예를 들면, 자기 사랑을 하고 있었다 라든지, 어떤 식으로 지내셨나요?
804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0 (월) 18:50:42
>> 800 씨
축하합니다.
멋진 소식에 제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거리도 관계 없네요.
늘 행복하세요~
808 : 800 : 2012/12/10 (월) 22:33:59
>> 801 씨 >> 802 씨 >> 803 씨 >> 804 씨
감사합니다 !!
헤어진 당시에는 그야말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방법이다 싶은 건 뭐든지 다 했어요..ㅎ
명상, 확언, 자기 사랑, 심상화 전부.
그 후에 조금 안정 되어서 그 때 그 때 기분이 내키는 것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 방법을 했어요! 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후기 글들은 틈만 나면 계속 읽었어요.
여러분들이 서로서로 해주는 조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렇구나! 납득! 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해보기도 하고 좋은 말이나 떠오른 말은 메모해서 확언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물을 여러 관점에서 보는 것, 제 생각을 바꾸는 것,
제 자신을 마주하는 것,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 경우지만, 어느 날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재회하고 싶지만, '어떻게 되고 싶은가' 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어떻게 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를 생각했습니다.
헤어질 때, 만나서 헤어진 것도 아니었고, 서로 대화하고 받아들인 이별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연락해서 만나러 갔습니다.
연락을 무시하거나 만나주지 않으면 그것이 그 사람의 대답일 것이고,
그때가 되면 또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 해보자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사람은 제 연락처를 지운 상태였고, 만나러 가겠다고 연락을 해도 당일까지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
"나는 한 번 헤어진 사람과 다시 안 만나는 스타일인데.." 라고 그 사람 본인도 지금까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ㅎ
그래도 재회했어요.
크리스마스도 함께 보낼 예정이고, 솔직히 헤어지기 전보다 지금이 더 기대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필요한 이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810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0 (월) 22:47:03
>> 808 씨
자세하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오늘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808씨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행복하세요!!
재회 축하드려요 ♪♪
825 : 800 : 2012/12/11 (화) 15:40:56
>> 810 씨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글에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시다니 정말로 기쁘고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 저는 이렇게 느낀 말들을 메모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때나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릴 때 기억하거나 확언으로 하기도 했어요.
812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1 (화) 06:21:51
>> 808 씨
806입니다. 감사합니다.
헤어지기 전보다 더 기대된다.. 이 부분에 눈물 짓고 말았습니다.
행복하세요 (^_^)/
연락하기 전에, 뭔가 지금이다! 같은게 있었나요?
825 : 800 : 2012/12/11 (화) 15:40:56
>> 812 씨
지금이다! 같은 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도 현재의식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연락하면 절대 안돼! 라고 생각해서 계속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의 사진이 나오고 그래서..
확실히 내가 찍은 사진인데 찍은 기억조차 없는 듯한 그 사진 속에 그 사람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이전에도 쓴 것처럼 마지막에 정말로 진흙탕 싸움을 했기에, '이런 미소는 본 적 없어!' 라는 느낌이었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참고 있던 감정이 폭발하여 대화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 꿈을 꾸었는데,
그 사람과 내가 각각 1대씩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데, 주위는 깜깜했어요.
그것도 밤이라 어두운게 아니고, 만화의 한 쪽 면이 까맣게 칠해진 것 처럼 새까만 느낌.
둘이서 도로의 좌측을 달리고 있는데, 앞서 달리고 있던 그 사람이 갑자기 멈추더니
"이쪽은 도로가 없으니까 저쪽으로 가자" 라고 해서 함께 도로를 건너 이번에는 도로의 오른쪽을 함께 달려가는 꿈이었어요.
목소리가 들린 것은 아니었는데, 눈을 떴을 때 마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814 : 행복한 무명씨 : 2012/12/11 (화) 08:19:28
재회하셨군요 ♪
부러워요ヽ(・∀・)ノ
조금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재회 할 때까지 상대는 계속 사귀는 사람이 없었나요?
제가 재회하고자 하는 상대에게는 새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와 재회하고 싶지만
그는 다른 사람과 사괴는데
나는 누구와도 사귀지 않고 그 사람과 다시 사귈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떠오르면
왠지 허무해집니다.
빨리 재회하고 싶다.. 그렇지만 나도 누군가와 사귀고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기만 한다면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긴 하지..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루어지지 않은가 싶네요 ( '; ω;`)
여러분은 이런 생각 하신 적 없나요?
825 : 800 : 2012/12/11 (화) 15:40:56
>> 814 씨
제가 대답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소식을 듣지 않고 있어서 재회 할 때까지 상대방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들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 사람도 제 이야기를 전혀 모릅니다.
나는 그에게, 나와 헤어져 있었던 동안 새 여친이 있어도 없어도 어느쪽이라도 상관 없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과는 관계 없고, 내게는 과거보다 지금과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그냥 헤어져있는 동안 제 투정을 받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휩쓸리지 않고 그 사람만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