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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재 의식을 활용하는 모든 방법들은 그냥 사기였던 것일까
571 : 행복한 무명씨 : 2011/04/04 (월) 00:30:51
계속해보겠습니다.
리스트 쓰기를 하실 때의 감정은 즐겁고, 두근두근하고 있으셨나요?
'괜찮을까'
'진중하게 해야할까'
이것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걸까요?
이것은 당신 안의 깊이 있는 스스로에 대한 승인 욕구입니다.
당신은 여기에서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여유 없이 잘 되지 않는것에 대한 분노를 적었습니다.
이 분노는 대체 누구를 향한 분노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창조하고 싸워온 것은 누구인가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한계다.
라고 말한 것 치고는 제가 적은 몇글자 만으로 간단하게 인식을 바꾸어 버립니다.
이정도로 쉽게 의지가 흔들립니다.
뭔가를 들으면 '정말 맞는 말이다' 하면서..
저는 당신의 글에 쓰여진 분노가 좀 더 다른 분들에게 물어뜯기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아직 덜 당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 것은 죄다 이미 있는 말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594 : 행복한 무명씨 : 2011/04/07 (목) 23:40:31
>> 572
뭔가 뚜껑으로 덮고 있던 것을 해방한 느낌입니다.
제 자신에 대한 깊은 승인 욕구를 느낍니다.
인식은 계속 소원이 사실임을 채용하고 있는데, 본심은 납득하고 있지 않고 믿지 않음을 채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573 : 556 : 2011/04/04 (월) 13:12:06
>> 571 씨, 답변 감사합니다 m(_ _)m
사실 저는 감정 네비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과거에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했는데, 그때 감정 네비를 따랐다면 불안해서 움직일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단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반 강제적 충동 혹은 강박 관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강박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하죠. 불안이 있어도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108식을 만드신 108씨도 부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불안한 감정이 너무도 싫어 내면이 편할 수 있게 충동적으로 행동했습니다.
한밤중까지 울기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고, 외출 직전까지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말하자면 말도 안되게 잘 풀렸습니다. 저의 인생이 급변했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너무 급격했고 컸기에 납득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어 조금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불쾌한 감정은 무엇을 뜻하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어떤 생각을 채용하는 것이 좋은지 이것 또한 자신의 자유네요.
저도 모르게 저의 경험보다 책이나 유명한 블로그의 글을 채용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 나만의 방법으로 잘 풀린 것은 우연이 아닐까'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하면 더 잘되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에 지식을 얻으면 얻을 수록 고민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불쾌한 감정은,
급격한 변화에 대한 저항 혹은 569씨가 말씀하신 것 처럼 장애물이 되는 관념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길을 채용할 생각입니다.
A라는 소원이 있고 그것을 방해하는 관념이 있기에 내려놓기를 하고 있습니다.
B라는 길도 있는데 왠지 이쪽이 더 편할 것 같아 매력적이고 A는 왠지 귀찮고 고생할 것 같은 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A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울 만큼 싫지만 그래도 A.....
아무래도 더 고통스럽고 싶은 에고의 농간인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이제는 믿는 것도 진행하는 것도 결국 저에게 달렸다는 걸 압니다.
이번에는 내면의 저항을 잘 조절하면서 가는 길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595 : 행복한 무명씨 : 2011/04/07 (목) 23:54:03
>> 573
답장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571입니다.
저도 불안해서 행동했는데 잘 된 경험이 있습니다.
결국 저도 저의 경험 밖에는 알지 못하고 말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불안의 정체를 찾아가면 죄책감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주 깊은 곳에 말입니다.
그래서 딱히 신경쓰거나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아 잘 되는 상황을 거부해서 박살난 적도 있습니다.
불안에서 오는 소원이 그대로 이루어져 버리는 것은 곤란합니다.
감정 네비도 그대로 진행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소원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것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청년이 바다 낚시로 40센치의 큰 물고기를 잡은 것과 잡습니다.
그 청년은 깨달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프라이팬은 20센치짜리 밖에 없으니 요리를 못해'
그렇게 말하고 모처럼 잡은 큰 고기를 바다에 풀어줘 버리는 것입니다.
(;゚Д゚) 저기요?!!!
이때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 합니다.
A를 선택하면 그 후가 잘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미래의 무엇에 불만을 갖고 계신가요?
심상화를 할 때 미래에 이미 가있다는 생각으로 한 번 살펴보십시오.
저도 미래를 생각했을 때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제 속에서 '아무래도 이루어져봤자 잘 안된다' 라고 말하고 있어서 바닥에 구르고 허우적거리고 뒤죽박죽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족을 바라보고 있는 관념 때문이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면 지루하다' 라는 생각에 소원에 대해 미래에 대해 불안했고 그게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지루함'을 에고에게 상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에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