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제가 시크릿이 정말 되는 걸까 불안했던 시기에 인터넷에서 찾아 폰에 저장해두고 매일 들여다봤던 글인데요, 시크릿을 책으로 읽지 않고 스스로 깨쳤는데 그것이 시크릿이었구나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라구요. 저도 생각해보면 시크릿을 알기 전에 시크릿을 분명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이 시크릿이었던 적이 있어요. 어떤 분은 자기는 소원을 이루는 수첩이 있다고 거기에 적기만 하면 이루어졌었는데 그것이 시크릿과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도움이 될까 하여 올립니다.
시크릿 경험해 본 분들만 보세요.
과학적으로 따지고 드는 분들 사양입니다. 정말 시크릿을 경험해 본 분들만 보세요.
시크릿이란 책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20년 전부터라고 해야겠군요.
그때부터 제가 쓰고 있던 방식이.. 시크릿이란 책에서 나오는 방식이란 걸 책이 나오고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상상으로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거나 하고 싶은 게 있다거나 갖고 싶은 게 있을 때..
그냥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게 취미였거든요
수업 시간이 지루할 때나 자기 전에 잡생각이 날 때.. 그냥 기분 좋으라고 이런저런 상상을 했어요.
예를 들어 짝사랑하는 학교 선배가 있으면.. 그 선배와 친해지는 상황을 아주아주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상상하는 거예요. 그때는 시크릿 원리 이런 게 있을 때가 아니라서.. 그냥 재미로 한 거였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잘 되는 상상은 몇 번을 해도 지루해지지 않잖아요.
하고 또 하고.. 전화통화하는 상상까지 아주 생생하게..
정말 사귀는 것처럼 상상 속에서 느껴질 무렵..
정말 그 선배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거짓말처럼요. ( 상상외에 그 어떤 대시도 한적 없습니다. )
그렇게 소름 끼치는 경험을 하고 시크릿에 가속도가 붙었어요.
시크릿을 하자 - 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웁게 상상하기만 했지요.
물론 안되었던 것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안된 것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만큼 집착이 없었거든요.
되면 좋고 안되어도 상관없는 게.. 상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늘 좋아하거나 짝사랑하던 사람들을 얻었고,
원하는 곳에 가게 되었고.. 원하는 내가 되었습니다. ( 그 시절, 막연히 좋아하던 연예인이 있었어요. 너무 좋아서 이 연예인을 만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상했지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어쨌든 함께 일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아주 자주요.. 그로부터 10년 후. 저는 첫 출근 날 그 연예인을 만나 함께 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못 드려 죄송 ;; 안 그럼 직업이 밝혀져서요 ;;; 아무튼 10년 후엔 이미 그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을 때라서.. 아!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그 연예인이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문득 10년 전 제 소망이 생각나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던 경험이네요 ㅎ )
그렇게 저의 상상에도 어떤 원리가 있다는 것을 막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나름대로의 연구를 시작했지요. ㅎㅎ
지금은 그런저런 시크릿류의 책이 널리고 널렸지만 ( 대부분은 볼만한 책이 아니죠 )
제가 처음 시크릿 ( 통상적으로 그냥 시크릿이라고 할게요. ) 을 경험하고, 이해했을 무렵에는 그런 류의 책이 거의 없었거나 원서가 대부분이었어요. 어렵게 구한 책들을 소름이 끼치는 듯한 기분으로 밤새 탐닉하던 기억이 납니다.
시크릿이 안되기 시작한 시점은, 제가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한 후부터예요.
상상해야 한다는 의무감.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급함..
아마도 그런 원리들이 책들을 통해 남발되기 시작한 후부터겠네요.
상상은 더 이상 즐겁지가 않았고, 늘 결과만 기다릴 뿐이었지요.
그때부터 불신의 마음이 올라왔고 아주 오랫동안 시크릿을 끊었습니다.
복잡한 일들이 너무 많고 사는 게 바빠서 상상 따윈 할 여유가 없었어요.
시크릿을 다시 생각하게 된 건 얼마 전부터입니다.
자기 전에 그냥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자기로 했어요.
첨엔 스마트폰 중독을 끊으려고.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자면서부터.. 누워서 허전함을 달래기 위함이었지요
처음의 순수한 마음처럼.. 그 어떤 집착이나 간절함 없이 그냥 가볍게요.
원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는 상상, 남편의 승진이 이뤄지는 상상.. 그냥 재밌었어요. 되거나 말거나.. 즐겁자고 생각하고 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또 되네요....
시크릿, 그 원리를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부터 그 정답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횡설수설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오늘따라.
그리고 그런 경험 있던 분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집착을 버리면, 좀 더 잘 작동한다는 것을요.
별 거 아닌 노하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