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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좋아했던 그 사람과 3년 반 만에 만나 고백받았습니다.
736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2/03/29 (목) 21:21:17
몇 년간 만나지 않은 짝사랑 상대와 이루어지신 분 계시나요 (;_;)
737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2/03/29 (목) 23:23:20
>> 736
네~ (・∀・)ノ
제가 그랬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3년 반 정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짝남이 있었는데 3년 반 만에 만나 고백받고 사귀었습니다.
만나거나 연락을 할 수 없다 해도 상관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739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2/03/30 (금) 00:09:19
>> 737
굉장하네요!! 자세히 가르쳐주세요 (>_<)♪
741 이름 : 737 게시일 : 2012/03/30 (금) 01:40:51
>> 739
꽤나 오래된 이야기지만...
그 사람을 학생 때 내내 계속 좋아했습니다. 무척 친하기도 했고....
사실 한 번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ㅎㅎ
졸업 후에도 그 사람이 계속 마음에 걸려있었지만 그 사람의 일 때문에 만나거나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게 되고 연락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왠지 그와 사귈 것 같은 느낌만은 있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만난다는 기분이 강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근거는 전혀 없는데 그 부분에는 불안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그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며 매일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느닷없이 연락이 와서 '만나자!!' 이런 상황이 되어 고백...을 받게 되었죠(^o^)
제가 그와 사귄다는 감각을 느끼고 있을 때 그는 저를 떠올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가 궁금해서 연락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일이 자유 시간이 많이 없는 직업이라 그가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그것이 사귀는 데까지 3년 반이 걸린 이유입니다. 디금 생각하면 그 시간은 저에게 그와의 관계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최고의 타이밍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연락 횟수, 만나는 횟수를 운운하는 것보다는 우선은 좋아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것.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