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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사람과 우연히 마주치게 해준 '보이지 않는 편지'
47 : 행복한 무명씨 : 2010/10/02 (토) 23:14:27
점원 분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그 사람이 일하는 쇼핑몰에 가면 반드시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아~ 오늘은 마주치지 마라...' 하고 돌아가려고 하면 딱 마주치고.. 쇼핑몰 화장실 앞에서 마주치고..
'오늘은 안 보이네..' 라고 시무룩하게 걷고 있으면 관계없는 곳에서 눈앞에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그 사람과 마주칩니다.
잠재의식이란 굉장해!!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가 이렇게 자주 마주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겁이 납니다 ('Д`)
가게에도 자주 가기 때문에 미행한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불안할 정도로 너무 자주 마주칩니다.
아는 사람이라면 '오~ 자주 만나네요'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쁘면서도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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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행복한 무명씨 : 2010/10/03 (일) 02:17:25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보이지 않는 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내용은 자유입니다만 '나 지금 여기에 있어. 만날 수 있으면 찾아와' 라고 상상 속에서 그에게 보이지 않는 편지를 보냅니다. 어쩌면 텔레파시를 보낸다는 느낌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47씨처럼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가장 굉장했던 것은 7월 칠석날입니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 전날에 그에게 보이지 않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평소와 조금 달랐던 것은 '미래의 그 사람'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내용은
'미래에 있는 ○○씨, 내일은 칠석입니다. 저는 ○○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씨가 현재의 ○○씨에게 내일 6시에 스타벅스로 오라고 전달해 주세요.'
이런 것은 옆에서 보면 상당히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이는 내용이지만 보이지 않는 편지로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당일이 되자 집에 문제가 생겨 제가 66시에 스타벅스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떡해... 약속시간인데 못 가..' 그것이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초조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시간을 변경하는 편지'를 다시 보냈습니다 ㅎ
지금 현재의 그에게
'미래의 ○○씨에게 들으셨겠지만 죄송하게도 6시에 스타벅스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안해요. 7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으시다면 오세요.'
이런 내용으로 보이지 않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7시에 스타벅스에 도착.
외부가 보이는 자리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음료의 양이 절반 즈음 되었을 때, 눈앞에 그가 지나갔습니다!!
게다가 가만히 제 쪽을 보더니 그대로 지나쳐갔습니다!!
물론 대화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 말도 없었지만.. 편지는 잘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시간 변경까지 ㅎ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괜찮으시면 한 번 해보십시오.
제 소원이 이루어질 것을 알지만 가끔 불안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글을 쓰니 조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0 : 행복한 무명씨 : 2010/10/03 (일) 02:31:50
추천 곡인데 다른 게시판에도 있지만 니시노 카나의 'if' 입니다.
가사가 굉장히 공감 가고 곡조도 두근두근한 느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그날의 비가
그쳤더라면
분명 엇갈렸을 뿐일지 몰라
항상 그 시간에
버스가 왔다면
너와 만나는 일은 없었을 거야
만약 조금이라도
그 순간이 엇갈렸다면
우리 둘은
다른 운명을 걸어갔겠지
너와 같은 미래를
쭉 같이 그리고 싶어
같은 별을 같은 곳에서
바라보면서 있자
니가 그리는 미래에
나는 있는 걸까
같은 하늘을 같은 생각으로
올려다보고 싶어
말버릇이나 행동도
종종 닮았던 우리 둘
마치 예전부터
계속 알았던 것 같아
동시에 문자를 하거나
같은 것을 생각한다던가
붉은 실로 서로를
끌어당겼을 지도 몰라
우연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것처럼
겹쳐진 우리 둘은
운명이라고 믿고 있어
가사가 굉장히 잠재의식을 바탕으로 쓴 가사 같아 들으면서 계속 소원을 쓰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면 해보십시오.
55 : 나기사 : 2010/10/03 (일) 23:05:41
>> 49 씨가 가르쳐 준 방법을 써보았는데, 바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o^*)
60 : 행복한 무명씨 : 2010/10/04 (월) 06:41:13
>> 49 씨 처음 뵙겠습니다 ☆
49씨의 댓글을 읽으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о^^о)
저도 보이지 않는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이미지로 전달하면 편지가 투명해서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62 : 49 : 2010/10/04 (월) 13:21:16
보이지 않는 편지의 의미는 현실에는 보이지 않는 상상의 편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상상 속에서는 물론 보여요.
73 : 행복한 무명씨 : 2010/10/05 (화) 09:49:16
>> 49 씨
질문이 있는데 ....
편지를 딱 한 번 보내시고 그 후에 그것에 대해 잊고 계셨나요? (이미 그 사람은 와있으니까 괜찮아 이런 식으로..)
아니면 상대에게 확실히 도착하도록 미래의 상대가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여러 번 상상하셨나요?
물론 제가 상상하고 행복감에 만족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좀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 ? m(_ _)m
74 : 49 : 2010/10/05 (화) 11:18:44
솔직히 말하면 상상은 뭐든지 상관없어요 ☆
그런 것보다 비결은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잠재의식 게시판에서도 다양한 조언이 있지만, 좋은 후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감을 느꼈다는 지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나 할까요 (*^_^*)
51씨와 52씨가 해보니 즉각 효과가 있었다 해주셔서 저는 굉장히 기뻤고, 이 두 분은 저의 방법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즐기면서 했기 때문에 결과가 빨리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한 방법을 하기 위한 고민보다 그 사람에게 내 메시지가 닿는다는 것에 안심하는 쪽이 이루기 쉽습니다☆
참고로 저는 편지를 보낸 후 편지가 싸악 하고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상상을 하고 나면 더 이상 아무것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읽는 모습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것은 관계없습니다.
오히려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누구가 이렇게 했다고 했으니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다른 감정이 섞여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편지를 보냈으니 괜찮아☆
이런 느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93 : 행복한 무명씨 : 2010/10/13 (수) 12:43:29
>> 74 씨
편지 쓰기 방법 정말 신기하네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번 해보았는데 문득 떠오른 친구 (반년 전부터 왠지 서로 피하게 된)에게도 시도했습니다.
그랬더니 1교시 강의 직후에 그 친구가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완전히 단념하고 있던 관계인데 매우 기뻤습니다 ( '; ω;`)
74 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을 통해 제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은 편지를 보낼 생각입니다 ♪
가까운 미래에 좋은 후기를 남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_^*)
118 : 49 : 2010/10/21 (목) 22:49:13
>> 93 씨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ω`)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 ☆ 저도 얼마 전에 또 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
마음은 반드시 전달되니까요 ☆
친구분과 화해를 했다니 다행이네요 (●^ー^●)
저는 그 후로 얼마간 점원을 만나러 가는 것을 그만두려고 갑자기 결정했습니다.
컨디션도 뭔가 좋지 않았고.. 조바심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하지만 그동안 어색한 관계였던 아버지에게 조금 다가갔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면서 매일 감사하고 매일 즐겁게 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편지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상상하며 니시노 카나의 노래를 들으며 그 사람에게 마음속으로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다시 화목해져서 즐거워. 사랑해. 너도 언젠가 우리 가족을 만나게 되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눈물이 왠지 모르게 흘렀습니다.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 그 사람이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에 굉장히 행복감을 느껴 흐르는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아버지가 '이것 좀 사다 줘' 라고 쇼핑을 부탁했습니다.
그 물건은.. 그 사람이 있는 가게에서 살 물건이었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죠.
전 고민했습니다.
얼마 동안 그 사람의 가게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기도 했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일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가게 해달라고 뭔가 제가 밀어붙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오늘 다녀왔는데.. 가게가 아닌..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그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절대 이런 곳에 있을 리 없어!' 라고 생각했던 곳에 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녀왔지만 ... 또 그를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엇갈리는 것이 왠지 좀 부끄러워져서 도망쳐버렸습니다 ('ω`)
저의 근성에 꿀밤을 먹이고 싶은 기분입니다 ㅎ
잠재의식의 활용을 알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더니 '무슨 기분인지 알겠지만 절대 도망은 안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에 강하게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어머니의 말은 '실례합니다' (*지나갈 때 일본인들이 자주 하는 말)라고 말이라도 걸어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이 아니라도 좋으니 도망치지 말고 적어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지나가라는 것입니다.
확실히 그랬어야 했던 거겠죠 (ノд<。)゜
조금 자신에게 분했습니다ㅎ
하지만 잠재의식은 저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제대로 그를 마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하는 것은 '사랑해요! 사귀어주세요!' 라고 그가 말할 때 '저도 사랑해요!' 라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연락처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그 부분을 고민해야겠지만.. 그 부분은 날려버리기로 했습니다 ㅎ
그리고 제 자신을 인정하고 용서합니다.
할 수 없는 것을 못하는 것은 괜찮으니 기분 좋게 있자는 느낌입니다.
그랬더니 매일 왠지 즐겁습니다 (●^ー^●)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 ω ·)
저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