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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행복한 상태라는 것은 자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도 허용한 상태입니다.
79 :행복한 무명씨:2014/03/09(일)21:44:05
불만으로 가득찬 제 자신을 용서 했지만, 지금 위치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불만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자기 사랑으로 스스로를 용서 한다고 해도 제가 생각하는 것이나 느끼는 것을 바로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다는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85 :궤변:2014/03/09(일)23:17:43
>>79
애초에 불평만 하는 '자신'을 이미 용서 했으니 불평만 계속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시점에서 조금의 자기 부정도 없었으니 어느 정도는 자기 사랑은 된 것 이지만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생각을 바꾸십시오.
스스로에게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불만도 괜찮다고 안주하지 말고 노력으로 그것을 매워야 합니다.
또한 자신 = 타인 이니 자신의 불만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그 시점에서 불만의 대상도 허용되고 더 큰 용서가 됩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라도 자신을 행복하게 하면 행복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이외의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용서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행복한 상태라는 것은 자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도 허용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모두 용서한다 = 자신을 용서한다
자신을 무조건 행복하게 한다 =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용서한다
...가 되는 것입니다.
84 :행복한 무명씨:2014/03/09(일)23:17:10
궤변 씨가 전에 말씀하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밉다 해서 그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함께 해야만 한다.
>그럴 때 미워한채로 불만을 가득 품고 있으면 그 사람은 나를 얕보기만 한다.
>그런 생각을 갖는 것은 허용하더라도 현실에 불만을 품은 마음을 영원히 바꾸지도 않는다면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
>그런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고 얕보면 그 마음은 점점 커진다.
>그러니 그런 문제를 잘 넘기고 불만을 품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불만과 마주한다는 것이다.
>상대나 세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견해를 좋은 쪽으로 바꿔야 한다.
>소원을 이뤘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내용에 굉장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회사에 불편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상처 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싫어하는 점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인간이 나타난 줄 알았습니다.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계시고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래도 역시 현실에 짜증이 나버립니다.
너무 싫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나 현재 상황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불만을 마주해야 하는 것을 알게되고,
불만과 맞서보니 제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과 같은 부분이 있고 그것이 싫다는 생각이 들었고 죄책감도 느껴졌습니다.
그 결과 얻게 된 죄책감이나 스스로의 싫어하는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자기 사랑이 답인가요?
싫어하는 사람과 자신의 싫어하는 부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요?
90 :궤변:2014/03/09(일)23:52:08
>>84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으니 불편하게 생각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강이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가는 것에 일일이 화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84씨는 화를 내고 계시는 상황인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봐도 이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84씨는 화가 나는 일이니 우선은 그것을 최선을 다하여 용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강이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것에 언제까지나 화를 내고 있어봤자 자신만 괴롭습니다.
그러니 혼자 충분히 화내고 ㅎㅎㅎ 그것을 혼자 발산한 후에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내가 가장 편해질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행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을'을 통해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모든 불만의 대처법으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불만에 부딪힐 때 이것을 반복하면 그만큼 세상을 허용하는 폭도 넓어지고 행복을 밀어내는 저항의 벽도 점점 낮아집니다ㅏ.
93 :75:2014/03/10(월)00:04:57
>>77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자기 사랑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하면 좋으니 소원을 이루고 싶어 필사적이라면 자기 사랑을 하라고 어느 전문가 분이 말하셨습니다.
소원을 이루어지지 않는 자신도 허용하고 사랑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자기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사랑을 하면서 각인을 함께 한다는 것은,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나를 받아들이면서도.. 소원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상태..
그렇다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뭔가 모순되는 것 같습니다.
106 :궤변:2014/03/10(월)02:06:19
>>93
자기 사랑을 제대로 하면 혹은 확언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방패막이로 삼아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어찌되었든 자기 사랑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적으로 스스로를 채워주는 것을 그만두면 안됩니다.
'소원을 이루고 싶지만 그것은 확언으로 해결하고 자기 사랑은 그것과 상관 없이 계속한다' 라는 마음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93님 처럼 모순을 느끼지만 소원을 이루는데 자기 사랑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동기 부여라고 생각하고 자기 사랑을 계속하면 됩니다. 물론 그런 기대감 없는 순수한 자기 사랑이 제일 좋은 것이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단독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좋겠죠.
187 :행복한 무명씨:2014/03/13(목)09:15:25
무의식적으로 자기 사랑을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삼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결국 궤변님은 자기 사랑을 소원 달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188 :궤변:2014/03/13(목)13:19:11
자기 사랑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자기 사랑에 대해 근본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사랑을 계속 하면 언젠가는 어느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자기 사랑을 계속 하는 한 영원히 다다르지 않는다'가 맞는 말입니다.
자기 사랑을 '실천'할 때 이 부분을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용서하고 허용하다보면 언젠가 자기 사랑이 완성된다' 라는 거죠.
그리고 그 전에 어떤 '결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소드의 한 종류로 자기 사랑을 계속하고, 확언과 함께 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말하는데, 이는 모두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메소드를 계속한다는 것은 메소드를 하지 않는 자신과 하지 않았을 때에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두려워 한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만큼은 절대로 허용할 수 없으니 메소드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그것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는 방법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아니라 메소드를 하는 것 자체가 지금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절대적인 사실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자기 사랑의 본질인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은 자기 사랑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메소드를 말하는 것이며 메소드를 실천하고 최종적으로는 메소드를 모두 버림으로써 달성하게 됩니다.
메소드는 결국 어떤 방식이든지 상관 없습니다.
그 '깨달음'을 주기 위해 메소드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메소드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고 이것이 옳고 이것이 그르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메소드는 어떤 것이든지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7 :행복한 무명씨:2014/03/13(나무)23:24:34
궤변 씨.
자기 사랑을 하는데 받아들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요?
불만 가득한 자신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아 답답합니다.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나서 제가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 행복이나 기쁨으로 변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궤변씨가 말씀하신 어느 하나를 받아들인다면 어느 하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된다 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뭔가 모든 것을 부정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12 :궤변:2014/03/14(금)00:41:48
>>207
정말로 불만을 수용하고 자신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인 상태가 될 것입니다.
수용하겠다는 것은 불만을 지우고 싶다는 것이고 불만을 지우고 싶다면 불만을 우선 터뜨린 뒤 불만의 대상인 세계를 대로 좋게 받아들이게 되면 불만은 사라지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