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과거에 시크릿을 이룬 적이 있는데 포기하고 잊고 있으니까 이루어졌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이루어지나요?' 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고 계십니다. 포기(?)라고 해야할까 저도 잊고 있었는데 이루어진 적이 있긴 한데요, 후기를 봐도 종종 '포기했더니 소원이 이루어졌다' '포기했더니 잘 풀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읽고 우리는 거부감이 생깁니다. '포기하면 그게 소원인가?' 싶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잠재 의식이 받아들이면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과연 소원은 포기해야 이루어지는 것 일까요?
포기하면 잠재 의식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의미는?
포기라는 것은 좋은 이미지와 연결되지 않는 말입니다. '어차피 이제 안돼~' 라고 뭔가를 내던져 버리는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포기'라는 단어에 나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포기 라는 것은 '사물의 이치와 진리를 분명히 파악하고 망설임과 집착을 끊는 것' 이라는 뜻에서 점차 변화하여 지금 우리가 가진 포기의 의미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물에 대한 고민과 집착을 끊는 것' 이라는 의미가 '상황에 좌절, 포기' 라고 하는 어딘지 모르게 부정적인 의미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포기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라고 하는 것을 이제 소원따위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포기한다는 모순적 의미가 아니라 '사물의 진리를 파악하고 망설임과 집착을 버리게 되면 소원은 이루어진다.' 라는 뜻으로 바꾸어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즉, '사실은 생각에 잠겨 고민하거나 이상한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이 소원이 이루어지기 쉬운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포기하면 잠재 의식은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게된다.
사람은 소원을 이루고자할 때 많은 조건을 붙입니다. 예를 들자면 '부자가 되고싶다'는 소원이 있다고 하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A를 하고, 그 때 B를 하는 단계를 밟아야겠지... 안 그러면 이루어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A를 하는 것도 쉽지 않겠구나' 이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우선 A를 하고 B를 하지 않는 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결정은 그 사람의 마음 속에만 있는 그 사람만의 결정일 뿐 세상의 진리가 전혀 아닙니다. 조건을 없애고 보면 이 세상에는 그 길 말고도 소원을 이루는 방법이 수천 수만가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잠재 의식은 이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A하고 B라고?? 아니 그것보다 C를 해야 이건 이루어져~'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A하고 B' 라고 강하게 스스로가 전제하고 있다면 잠재 의식은 '여기서는 C가 방법인데 너무 강하게 고집하고 있네... 그래도 고집대로 해줘야지...' 하고 C쪽은 전혀 하지 않게 되어 좀처럼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스스로나 현재 상황을 잘 관찰해서 '아, 이건 내 고집에 지나지 않는구나. 필요 없는 것이었구나' 라는 것을 가려낸다면... 즉, 포기할 수 있다면? 잠재 의식은 '어? 이상한 고집이 없어졌네? 이제 C로 하면 되겠다!' 라고 하게 되어 소원이 이루어지기 쉬워집니다.
과정을 포기하면 잠재 의식은 베스트의 과정을 밟아준다.
소원을 빌다보면 과정은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월 1000만원의 고정 수입을 원한다면 이직이 선행되어야 할 것만 같은데 좀처럼 이직이 될 기미가 없습니다. 여친 혹은 남친이 나와 재회하려면 우선 지금 사귀는 여자와 헤어져야할 것 같은데 오히려 사이가 더 좋습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A와 B를 정하고 있습니다. 과정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제가 위에 쓴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A가 선행되어야, B를 거쳐야.. 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의 고집을 가지고 그 조건을 쥐고 놓지 않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렇게는 소원을 포기한 상태 (=소원에 집착을 없앤 상태)가 될 수 없으며 잠재 의식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식 상에서는 '어떤 일의 과정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해야 한다' 라고 하지만 잠재 의식 상에서는 '과정이라는 것이 내 고집이구나' 라는 것을 파악해야(포기해야) 조건에 억압되지 않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과정을 밟는 길로 가는 첫 걸음이 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가 될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고집은 나쁜거구나... 모든 조건을 다 버려야하나' 라고 느끼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조건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므로 모두 다 버려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원을 이루기 원한다면 적어도 '나는 소원을 이뤄' '이 소원은 이루어져. 나에게는 그런 힘이 있어' 라는 조건은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이런 조건은 갖고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우리가 포기해야할 것은 소원에 대한 부정적 고집 뿐입니다. 딱 이 부분만 포기한 상태가 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잊지 마셔야 합니다. '포기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는 것은 '사물의 진리를 파악하고 망설임과 집착을 버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는 뜻이라는 것을.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