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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투성이였지만 내가 그냥 잊혀 질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770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8/08/14 (화) 08:57:47
재회했습니다!
굉장히 상황이 복잡했고, 괜찮을까 정말 이루어질까.. 매일 매일 불안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제대로 전부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가장 원하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기에, 뭔가 그 장애물을 벗어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진짜 가장 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점점 더 행복해지려 합니다.
화도 많이 났고 초조했고 불안과 집착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과하게 열심히 하지 마세요. 큰 행복이 점점 다가올 것입니다.
771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8/08/14 (화) 16:40:22
>> 770 씨, 축하합니다 ❗️ 괜찮으시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세요.
845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8/09/20 (목) 07:07:52
>> 771
너무 답변이 늦어져 버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 사람과 사귀고 나서 얼마 안되어 그의 장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폭력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잠수를 탄 것이 1년 전입니다.
두 번 다시는 엮이기 싫다는 말을 듣고, 그 외에도 사귀는 동안의 폭언으로 심신이 한계를 맞아 그냥 그대로 이별했습니다. 다시 잘 해보고 싶다는 말을 상대방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강했고 연락 안오면 말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망만 가득했고, 이제 안된다. 역시 내가 행복해지는건 불가능하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면서 쭉 비관적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어차피 나를 좋아하니까.. 계속 내 주위를 서성이고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 왠지 모르게 있었습니다.
불안 투성이였지만 그에게 잊혀 질 리 없고 반드시 돌아온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신했던대로 였습니다. 계속 저를 생각하고 꽤나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헤어져있는 동안 왠지 곤욕스러운 일이 계속되어.. 중간에 진지하게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는데.. 그에게서 받은 데미지가 너무 커 마음이 가지 않았고, 이렇게 까지 마음이 죽은 상태라면 상상한대로 그 사람이 돌아온다해도 받아들일 수 없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돌아왔습니다.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로, 제가 돌아온 그를 평소대로 받아주지 않고 무뚝뚝하게 잘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더 소중한 존재가 되고 나에게 매달린다'는 소원을 제대로 이루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믿을 수가 없었지만, 지금도 굉장히 소중하게 대해주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바뀐 것 같습니다....ㅎ
그가 필사적으로 제 상처를 달래려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매일이라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이 곳의 성공 후기를 보고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