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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은 사람의 인격까지 바꾸는 힘이 있는 것일까?
187 : 행복한 무명씨 : 2016/02/20 (토) 16:26:29
재회하신 분이 보고 계시다면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가 매우 냉정하고 차갑고, 기분 나쁜 태도를 하고 헤어진 경우에도 사람이 바뀐 것 처럼 자신에게 매달려 재결합했다는 경험담을 자주 보는데, 재회했을 때는 상대가 나의 존재 가치를 느끼고,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상냥한 사람으로 바뀐 것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지속되는 걸까..라는 불안이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이 봤을 때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내가 하게되면, 또 다시 차갑게 차이는게 아닐까 라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서, 재회를 하고 싶은데 100% 소원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서로가 변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상대를 바꾸는 것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인데,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라고 의도하고 있으면 그 사람의 인간성까지 바뀌는 것일까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상냥하고, 심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생기면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연락을 받는다고 해도 대화가 전혀 없고 끊깁니다.
그 상태로 1년 가까이 소식 불통이 된 적도 있고, 지금은 연락이 되는 상태이지만, 잠깐씩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겠지만, 안정감이 전혀 없습니다. 항상 신경을 쓰게 돼버립니다. 이 상태라면 다시 만나거나 결혼을 해도 잘 해 나갈 수 없을 거라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재의식은, 일시적이 아닌 사람의 인격까지 바꾸는 힘이 있는 것입니까?
193 : 행복한 무명씨 : 2016/02/21 (일) 19:19:15
>> 187 씨
재회한 사람입니다.
재회 당시에 저도 그 사람도 "누구세요?" 라고 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지속 여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오히려 나날이 파워 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재회한지 반년 이상 지났습니다.
여기에 재회 후기를 쓰자! 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187씨의 말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를 입증하고 싶어서 참고 있었는데,
글을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재의식이 성격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기보다는 , 나의 세계니까 내 생각대로 변화시켜 나간다는 표현이 더 알기 쉬울 것 같네요.
컨트롤은 상대를 움직여 바꾸려는 '무리'가 있지만, 내 세계 속에서의 변화는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는 느낌입니다.
이해하기 힘드실까요...
196 : 187 : 2016/02/21 (일) 20:47:24
>> 193 씨
감사합니다.
재회하고 더욱 사랑받고 계시는군요.
남자친구분의 태도가 지속되고 있는 분이 계시다니, 희망이 생깁니다!!
거기다 나날이 파워 업이라니 부럽습니다!!
지금까지, 그 사람과는 완전히 끝났다는 절망적인 경험이 몇 번이나 있었지만,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그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은 조금 쉽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날 떠나지 않는다는 자신감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가지고 있는데, 소식 불통은 이젠 정말 싫어서, 그것을 생각하면 벽이 생겨버립니다.
기본적인 것 같지만, 성격이 바뀌어 저에게 꿀 떨어지는 남친이 되어준다면 어떤 기분일지, 무엇이 하고싶은지, 달달해진 그의 마음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제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그동안의 저는 변하지 않는 그 사람에게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항상 그의 싫은 부분만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193씨 처럼 바뀔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97 : 행복한 무명씨 : 2016/02/21 (일) 21:21:35
>> 187 씨
193입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전의 모습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상냥하게 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절망적이야!! 다 끝났어...! 라는 상황은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끝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어떤 문제든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바로 잡을 수 있고, 언제부터라도 시작 가능한 것이 자신의 세계라고 생각하고, 재회하고 싶을 때는 저 자신을 더욱 소중히 하며 지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입을 꾹 다물고 뚱해 있거나, 어디있는지 알리지 않기도 하고, 연락이 되지 않고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는 상냥하게 내가 불안하지 않게 하는 신사야' 라고 우겼습니다. 그런 그 사람의 모습이 보고싶었으니까, 그렇지 않은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라며 열심히 무시했습니다 ㅎ
'그 사람이 또 그때처럼 하는 건 아니겠지....' 라고 하지 마시고, 그 사람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라고 결정해버리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