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8주 5일차인데요, 아기가 아직 나올 기미가 없어요😅 거의 매일 ‘얘는 대체 언제 나올 생각이래?’ 이 말을 달고 살고있습니다.
2주 전에 공포의 내진을 했는데요, 전날밤 한숨도 자지 못하고 병원을 갔는데 다행히(?)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물론 아무렇지도 않지는 않았지만 질초음파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거 같아요.
배가 너무너무 많이 나와서 길을 걸어가면 마치 연예인이 된 듯한 시선들이 따라다니는데... 신기할 수는 있겠지만 못본척 해주면 좋겠어요 ㅠㅠ
어떤 분들은 그냥 배를 막 만져요...ㅠ 아기 언제 나오냐고 초면에 그냥 묻기도 하는데.. 엄청 찡그리고 놀란 표정을 지으실 때도 있어요 🥺😱(이렇게) 그런 일을 하루에도 몇번씩 겪다보니... 아기가 빨리 내려오게 하려면 많이 걸어야 하는데 산책을 나가기 두렵고.. 결국 안나가게 되네요.
몸이 힘들어 좀 예민해져서 더욱 그런 시선이나 간섭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어젯밤에는 아기가 마치 제가 무슨 집안의 원수라도 되는냥 밤새도록 발로 차더라구요! 그래서 전혀 못잤어요 ㅠㅠ 얼른 나와라 하는데.. 내진해보니 자궁경부가 1도 열리지 않았고 아기도 전혀 내려오지 않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ㅠ
그래서 매일 만보씩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짐볼을 타고 쉬었다가 요가하고.... 태어나서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한 적이 없어요 ㅋㅋ 태릉선수촌 입성한줄;;; 그런데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나가질 못하니 조급해지네요.
여튼 아기가 하루 빨리 나오기를 매일 매일 바라고 있답니다! 그래도 조만간 아기 낳으러 가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