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상대의 SNS를 보시나요?
739 : 행복한 무명씨 : 2014/08/31 (일) 20:39:21
절망적인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재회했습니다.
잠수로 인한 잠정적 헤어짐 상태였는데, 그 사람이 해외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알게되어 더욱 외로웠고 '비겁한 놈!!' 등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머릿속에서 그와의 드라이브나 노래방 혹은 함께 식사를 하고 사랑을 나누는 등 그와의 망상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비겁한건 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질투는 사라졌습니다.
그때는 상상으로 그 사람의 멋진 모습을 5개 정도 만들어 상상 속의 재회를 즐기곤 했습니다.
스스로 평온을 찾게 되자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고 '내 마음을 휘두르는 네가 비겁한 사람이야. 결혼 전제로 다시 만나줘' 라고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43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1 (월) 00:16:17
739입니다.
불만 메세지를 보낸 후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제가 먼저 연락을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상상 속의 그와 함께 노는 것에 열중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버전이 있었는데, 정장을 입은 그, 축구 유니폼을 입은 그, 노래방에서의 그 등등 입니다.
심지어는 아기 버전인 그와 그림책 코너에 가서 그림 책을 읽는 이미지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그 사람보다 제가 더 갑인 상황의 상상만 했습니다.
748 : 행복한 무명씨: 2014/09/01 (월) 19:44:58
739입니다. 비겁한 제 자신, 상상 속의 그 사람 등은 하늘에 번쩍 번쩍 빛이 나는 듯이 노력없이 그저 제 속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잠재의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게서 먼저 연락이 온 후에도 가끔 그의 연락이 뜸할 때가 있었는데 '나에게 연락을 하고 싶겠지만 오늘은 피곤해서 뻗었을거야' 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날 먼저 연락하면 항상 기분 좋은 답변이 왔습니다.
끌어당김의 요령이라면 부정적 감정에도 꿈쩍하지 않는 초긍정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750 : 행복한 무명 : 2014/09/01 (월) 20:16:53
축하드립니다.
재회는 얼마만에 하시게 된 건가요?
752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1 (월) 21:43:07
1년 반 정도만에 재결합 했습니다.
꽤 길었죠. 그동안 여친이 있었는지 여부는 모릅니다. 어차피 나와 그 사람의 재결합이고, 제 머리속에 굳이 등장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772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2 (화) 21:39:02
739입니다.
저는 그 밖에도 머리속에서 그와의 게임을 저 혼자 즐기곤 했습니다.
그가 저에게 매달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헤어졌든 누가 매달리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저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만족할 만한 재회 메소드를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아이디어는 잠재의식이 가져다 줬습니다 .
생각하면 재밌고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아이디어가 나오고 끌어당김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777 : 캠 : 2014/09/05 (금) 21:48:56
저는 상대에게 수신 거부 당한 상태인데.. 후기를 보고 힘이 났습니다.
먼저 사귀자고해서 사겼지만 차였고 잠재의식의 힘으로 재회해서 행복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재회 후 다시 헤어진 것은 다시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멈추지 않아 나쁜 것을 끌어당겨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귀는 동안 그가 질투해주는 것이 기뻐 걱정시키려다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그가 매달리는 듯 하자 절실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그에게서 점점 멀어졌고 싸움이 잦아져 결국엔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갔다며 떠나버렸습니다. 차단도 당했고요.
그 여자와 사귀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계속 부정적 생각이 끊이질 않아 여기에 다시 왔습니다.
여러분의 후기에서 차단 같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심상화가 더욱 쉬워질 것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린 것은 그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제 자신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고 지금의 이별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 중입니다.
반드시 재회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도 재회하는 하루 되세요!
783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6 (토) 12:14:18
>> 777
739입니다.
다른 의견을 내어보겠습니다. 현실의 그 사람이 아닌 내 머리속의 그 사람만을 생각해보세요. '차단'의 상태가 아니라 '그는 내 머리속에 살고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연락 따위는 필요 없다'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789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6 (토) 23:59:24
저는 상대와 서로 SNS 팔로우 상태는 아니지만 그의 계정을 알아서 가끔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보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러분은 상대의 SNS를 보시나요?
그리고 보지 않으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셨으면합니다.
790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7 (일) 00:40:40
739입니다. SNS에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관심 분야는 오로지 제 머리속에서 나만 사랑해주는 그 사람이니까.
795 : 행복한 무명씨: 2014/09/07 (일) 10:34:51
739입니다.
모차르트의 명언을 떠올리세요.
'우리의 재산은 우리의 머리속에 있다'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 등을 일체 신경쓰지 않는다'
'오로지 나의 감성 만을 따른다'
'음악은 결코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된다. 즉, 항상 음악만이 되어서도 안된다'
저는 이 명언을 저의 재회에 활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재회 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일도 자꾸 일어납니다. 여러분들께도 좋은 일이 눈사태처럼 일어나길 바랍니다.
801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7 (일) 19:27:32
잠깐 끼여들겠습니다.
2년을 사귄 상대에게 반년 전에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차였습니다.
매일 우울하고 자포자기하던 중에 잠재의식을 알게되어 지금까지 다양한 것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확언, 초승달의 기도' 등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그와 전철에서 마주쳤고, 그때부터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끌어당김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며 자기 사랑에도 힘쓰고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그와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지만 연락 텀이 열흘 정도 되고, 얼마 전에는 그에게서 제 물건을 내일 돌려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침착하려 했지만 이성을 잃고 매달려 버렸습니다.
그는 물건을 돌려주고 저와의 관계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는데 앞으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던 상대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후로 지금까지 잠재의식으로 잘 쌓아온 것을 무너뜨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더이상 저에게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면 이런 저도 상황이 개선될까요?
지금 머리속이 패닉 상태이고 자신이 없습니다.
802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7 (일) 20:21:09
739입니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곧 타인 위주의 생각입니다.
자신 만을 바라보는 그가 좋죠? 그렇다면 그런 그 사람을 내 머리속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들뜨는 마음으로요.
로맨틱한 사랑을 스스로 자신을 위해 만듭니다.
806 : 801 : 2014/09/07 (일) 22:17:58
739님 감사합니다.
사실은 그 사람과 오늘 만나기로 했었고 최악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잠재의식에 대해 알게 지도 한 달이 되지 않을 만큼 미숙합니다. 제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오늘의 만남은 거절했습니다.
저번에 만나 매달려 버렸지만, 친구로 남기로 하여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습니다. 이 또한 잠재의식 덕분이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일이 있어서 한 달 전부터 새일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헤어져 있는 동안이지만 반드시 전해 줄 날이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랄까... 확신이 왠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정말로 전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숙하여 제대로 된 확언도 없는 상황이지만, 작은 소원들이 이루어진 것은 몇가지 있습니다.
사실은 두 달 전에 그와 잠깐 다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3개월 동안 전혀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당시에는 잠재의식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왠지 긍정적이었고, 이상하게도 그와 다시 만난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다시 사귀게 되면 여기를 가야지,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엉뚱한 곳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다시 연락을 취해 순조롭게 재회했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버릇에 다시 빠져 2주 후에 다시 차여버렸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눈 앞의 현실에 완전히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중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비우고 싶은데, 완치되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 처럼 지금은 침울하기만 합니다. 하루 빨리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조바심도 있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확언도 잘 안되네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너무 답답합니다.
807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7 (일) 22:52:44
739입니다.
뭐 어때요. 귀엽습니다. 물론 이대로 머물러서는 안되겠죠.
그 사람과 사귀지 않는데도 계속 휘둘리는 나 자신... 이런 스스로가 싫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소중히 해야 합니다. SNS는 끊고요.
어떤 일이 있다해도 긍정적인 부분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합니다.
저도 옛날에는 고통에서 그저 도망칠 생각만 했지만, 지금은 '머리속으로 또 다른 설정을 해보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정신력이 되었습니다. 강해질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진짜 내 소원을 이루어줄까 라는 의심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것까지만 할 수 있으면 무조건 가능합니다.
810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7 (일) 23:43:11
739씨의 흉내를 내어 상황을 세팅해 보았습니다.
저는 파혼을 했는데, 그 원인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남자친구에게 사과받고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라는 말을 듣는 설정을 해보았더니 왠지 여왕님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어차피 내 상상이니까 현실적이든 말든 마음대로 했습니다. '나는 놓치기 아까운 사람이니 이 정도는 당연하다' 라는 감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 사람이 저를 놓치는 것 보다는 제가 그 사람을 놓치는 것만 생각해서 포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제 꿈을 위해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타인의 입장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머리속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핵심이네요!
832 : 행복한 무명씨 : 2014/09/10 (수) 13:15:45
739입니다.
810씨 그동안 괴로우셨죠. 자신감있게 설정하면 그대로 됩니다. 더욱 즐길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상상을 많이 해보세요. 그러면 그것이 현실로 돌아올테니까.
812 : 행복한 무명씨 : 2014/09/08 (월) 05:53:49
739씨의 글에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약간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739씨가 머리속의 그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현실의 그 사람은 어땠습니까?
저는 실연의 슬픔이 극에 달해 원망까지 하는 정도가 되어 머리속의 그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현실의 그를 생각하면 '너 따위 필요 없어!!!!' 라는 생각을 해버립니다.
자신감이 없어서인가 라고 생각하는데요, 머리속에서 다정한 그가 현실에서는... 냉담합니다.
결국 내 머리속일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반복되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뭔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835 : 행복한 무명씨 : 2014/09/10 (수) 13:58:18
739입니다.
머리속으로 그를 생각하고 있을 때 현실의 그는 내 과거가 끌어당긴 행동을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결국 나만을 바라보지 않는 상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게만 열중하는 당신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원한은 완화될 거예요.
그리고 오로지 재밌고 즐거운 것에 눈을 돌리세요. 즐거운 기분일 때는 그 사람의 나쁜 점이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운드 뮤직이라는 영화에서 '내 마음에 드는 것'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가 즐거운 것을 떠올리고 해피하게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838 : 행복한 무명씨 : 2014/09/10 (수) 22:29:25
739입니다.
저는 충분히 즐기며 재회했고 오늘 이곳을 졸업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실패해도 괜찮아요. 완전 내 취향 외모에 돈도 많은 상대가 곧 당신의 곁으로 나타날 거니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