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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시크릿 게시판 네임드인 108씨가 직접 올린 내용은 아니고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하던 것을 마침 누군가가 108씨에게 물어 얻은 대답입니다. 108씨가 대답했으니 108씨의 카테고리에 넣어둡니다. 시크릿이 정말로 작동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44이름: 비틀어 떼다의 무명씨:2009/03/02(월)06:10:16
108씨에게 상담하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은 특정인과 사귀는 것입니다. 짝사랑을 한지는 2년이 넘었습니다.
이미 이루어졌다는 감정을 느끼고 내려놓는 메소드 그리고 '왜 나는 이렇게 소원이 잘 이루어지지' 라고 확언하는 메소드, 사랑 보내기 등 5일 정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 사건 ①
알리고 싶지 않은 저의 최악의 모습을 좋아하는 상대에게 보이고 말았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약간 도벽이랄까..
타인에게 들키지 않게 물건을 훔치거나 남을 엿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고 훔쳐보며 장난을 치고 수근거리는 그런 일을 하는 인간인 것입니다.
도둑질은 성인이 된 후에는 절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도벽을 좋아하는 상대가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낭패를 봤습니다. 더이상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이미 이루어졌다는 감정을 느끼려고 메소드를 시도했습니다. 그 때 배 근처에서 강렬한 에너지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꽤나 당황한 상태라 감정이 일체화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사랑 보내기 메소드를 했을 때 저는 제가 상대에게 질투와 질시 그리고 상대를 지배하고 싶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도 조금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자 도벽의 원인이 질투나 부러움의 감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건 ②
지난 5일 동안 일어난 두번째 사건은 좋아하는 상대가 제 손에 닿지 않는 저와 상관 없는 것들을 챙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는 강렬한 질투와 함께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이 사건 또한 인생 통틀어 손에 꼽을 만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때는 메소드를 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질투와 분노만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그런 상태입니다.
5일간 이렇게 제 마음을 뒤흔드는(에고적으로는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 일을 겪었습니다.
짝사랑이 이루어지긴 커녕 인생이나 인격이 크게 흔들리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왜 이런 일이 굳이 일어나는 것 일까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때보다 지난 5일간이 더욱 괴로운 것은 왜일까요?
무엇을 잘못한 것 일까요?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괜찮으시면 답을 부탁드립니다.
485이름:108★:2009/03/10(화)00:01:37
안녕하세요~
그럼 답을 잠시 적어 보겠습니다.
44님의 댓글에 이미 답이 나와있습니다.
질문 댓글에 이렇게도 명료하게 답이 나와있는 경우도 드뭅니다.
>>무엇을 잘못한 것 일까요?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44씨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다만, 일어난 일은 사건 1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44씨가 깨달은 것 뿐입니다.
사건 1 또한 갑자기 일어나거나 땅에서 솟은 것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있던 44씨의 버릇과 좋아하는 사람 이 두 가지가 접점을 가졌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44씨가 분석한대로 44씨의 안에는 '질투와 질시' 그리고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모든 사건은 전부 이 부분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44씨는 질투, 시샘 무력감을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태 입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말씀하셨던 사건들은 그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는 질투, 시샘, 무력감을 경험하고 싶어 했다'
라는 것을 충분히 인정해야 합니다.
저항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 일을 인정해버리면 그 때 그것은 처음으로 당신의 통제 아래에 놓일 수 잇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왜 나는 이것들을 경험하고 싶어 했을까?'
그리고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내버려 둡니다.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답이 돌아오면 다시 '왜...'라고 묻습니다.
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굳이 그것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은 당신이 의식적으로 경험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44씨는 지금 정말로 바라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내면을 조정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쓸데없는 관념이 드러난 것 뿐입니다.
그것은 바로 44씨가 의도한대로 살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길로 가려면 이 관념들의 방해를 넘어서야해' 하고 일부러 뚜렷한 형태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뻐하고 감사한 후에 애정을 가지고 그 관념들을 해쳐나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