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s Pray의 모든 게시글은 불펌 금지입니다.
나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상대가 왠지 '다시 한 번 노력해보자' 라고 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684 : 행복한 무명씨 : 2017/04/03 (월) 23:32:27
>> 671 , >> 675 축하합니다.
이 게시판에 자주 오지 않았고, 눈팅만 했었지만 재회하게돼 후기를 남깁니다. 저의 경우에는 3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가장 효과가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메소드들은 많이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상대가 먼저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제가 먼저 연락 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타이밍이 맞게 답이 와 전화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만나서 바로 재회... 라는 흐름입니다.
메소드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다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날마다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고가 즐거운지 불쾌한지, 불쾌하다면 슬픈 것인지 화가 난 것인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인지 상대인지 등을 스스로와 대화하면서 (때로는 글로 쓰면서) 그때 그때 맞는 메소드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분노와 슬픔을 느낄 때 심상화를 하려고 한다면 무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때는 호포와 자기 사랑으로 분노와 슬픔이 철저히 사라질 때까지 정화를 한다든지..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소드는 다양하니까 하나를 무리해서 계속 하는 것 보다는 그때 그때 자신의 기분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91 : 행복한 무명씨 : 2017/04/05 (수) 11:13:26
3년이나 지나 재회하다니 대단하네요.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상대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기거나 더이상 연결고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오는 부정적 감정이 엄청날 텐데요.
695 : 685 : 2017/04/06 (목) 14:40:55
>> 691
3년간 쭉 부정적인 감정을 견뎌온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도 저도 나이도 있고.. 서로가 이미 결혼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3년간 다른 남자들을 만나면서 '뭔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반복하고 있을 때 그 사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 그 사람과 떨어져 있었던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잠재 의식에 대해서도 다시 배우고.. 마음의 본연의 자세 같은 것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상대가 왠지 '다시 한 번 노력해보자' 라고 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두 번 다시 이 사람만은 잃지 말자' 라고 생각했고 이미 잠재 의식을 활용하는 감각을 파악했기에 이전처럼 불안으로 감정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의존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전에는 매일 연락을 원하고 많이 매달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