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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나 초조함과는 다른 '아, 지금 연락해볼까' 같은 직관도 중요합니다.
210 : 행복한 무명씨 : 2015/04/08 (수) 21:03:48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있고, 연락도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부정적 감정이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우선 집착을 내려놓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없는 날을 저도 모르게 세고 있는데 그것도 그만두고, 자기 사랑을 하면서 제가 기분 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볼 생각입니다. 그 사람을 잊을 수는 없지만 생각하는 시간도 좀 줄일 생각입니다.
재회할 수 있을까 불안하지만 당연히 재회하겠죠?
현실이 변하지 않고 있지만 물 밑에서는 좋아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이 연락하지 않는 것도 그 사람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211 : 행복 너무 무명씨 : 2015/04/08 (수) 23:30:45
>> 210 씨
저도 똑같은 상황이라 깜짝 놀랐어요. 정말 똑같네요.
저도 210씨와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사람과 최근에 무사히 재회했습니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비틀비틀 하는 느낌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문득 부정적 감정에 습격을 당해 울 때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재회했으니 괜찮아요!
그 사람과 나 자신, 그리고 자신의 직감을 소중히 하세요.
∧,_,∧ 이룬다ー
(`・ω・)つ━☆・*。
⊂ ノ ・゜+.
し'´J *・ °。
이룰 수 있다!!!!!!
그러니까 다 괜찮아요 ☆
212 : 행복한 무명씨 : 2015/04/08 (수) 23:47:08
211 씨 축하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201씨도 재회와 가까워 졌다는 것이겠군요!?
정말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o^▽^o)
저도 장거리거든요~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저도 곧 이어 보고하겠습니다!!
214 : 211 : 2015/04/09 (목) 00:08:35
>> 212 씨
감사합니다! !
210씨도 그렇지만 212씨도 재회와 가까울지도 몰라요 ☆
봄이기도하고!! ㅎㅎ
장거리는 좀처럼 만나서 화해하기도 힘들죠...
상대와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약점이자 장점이기도 하구요 ㅎ
외부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연락 안해서 외롭지? 기다리고 있지?' 라고 마음대로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ㅎ
아무리 실망하고 시무룩해도 행복은 가까이에 있어요!
212씨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
213 : 행복한 무명씨: 2015/04/09 (목) 00:03:18
211 씨, 재회 축하합니다 ~!
괜찮으시면 재회까지의 스토리를 가르쳐주세요!
저도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중인데 재회를 몹시 바라고 있지만, 서서히 그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인데, 이루셨다는 글을 보고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225 : 211 : 2015/04/09 (목) 16:58:41
>> 213 씨
감사합니다!
늦어졌지만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된 것은 역시 제멋대로 날 뛰는 부정적 감정과 굳은 결심 때문입니다.
그는 원래 그다지 연락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항상 불안했습니다.
제가 먼저 '거리를 두자'고 하자 그 사람은 '역시 넌 정말 제멋대로야' 라고 하더니 완전히 소식불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평정심을 가질 수 있었고,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뭔가 근거는 없지만 다시 재회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 예감이 '그냥 착각이면 어쩌지..' 하고 불안할 때도 자주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모든 것을 신에게 맡겼습니다!!
'인연이 아니면 안되겠지. 될 대로 되라!!'
그렇게 서로 연락하지 않은 채로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제가 했던 것은... 어쨌든 미소짓기, 가끔 노트에 확언 쓰기 정도 입니다. 그 이외에는 제가 하고픈 것을 충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재회하신 분들의 후기가 정리된 것을 읽고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남사친이 여행을 가자길래 가기로 했는데... 뭔가 답답했습니다.
가고 싶지만 이상한 기분이랄까... 뭔가 옳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트위터에서 매일 같이 보이던 '원하기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이 갑자기 저에게 하는 말 처럼 의식되었습니다.
'아냐 아냐 절대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을 거야'
'재회를 한다면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홀린듯이 LINE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냥 여행이나 가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자기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는데 용건이 있어 이쪽으로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사람은 혼슈의 구석, 저는 동북의 끝 쪽에 살고 있음) 그런데 온다는 날짜가 제가 남사친과 여행을 가려던 날인 것입니다!
그제서야 아~ 그 답답했던 것이 바로 내 안의 잠재의식이 '바보야! 여행을 갈 때가 아냐! 여행따윈 됐으니까 빨리 연락해봐!' 라고 알려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재미있을 만큼 일이 진행되어 만날 날이 정해졌고 만나고 왔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더이상 연락이 안 올줄 알았어'
게다가 다음에 만날 날도 정하더군요.
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여러가지 우연이 겹쳐 그를 만났고,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프로포즈겠지... 라고 또 이상한 예감이 들고 있습니다 ㅎ
'원하기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이 키포인트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집착이나 초조함과는 다른 '아, 지금 연락해볼까' 같은 직관도 중요합니다.
그때를 놓쳤다면 그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고 재회도 못한 채였을 것입니다.
이런 어설픈 저도 재회했으니 분명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ω`*)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0 : 행복한 무명씨 : 2015/04/09 (목) 08:09:47
>> 225 씨 축하합니다.
저도 재회를 바란지 약 1년..
저 말고 새로운 연인이 생겼고 그 사람과 잘 맞는지 오랫동안 사귀고 있습니다.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1년 동안 심상화와 명상을 열심히 했는데도 점점 두 사람의 사이가 깊어져가는 현실을 보니 단념하라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저렇게 사이가 좋은 커플이 헤어질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듭니다.
228 : 211: 2015/04/09 (목) 17:25:32
220 씨, 감사합니다 (* 'ω`*)
그런 모습을 직접 보다니.. 힘드시겠네요.
침울해하지 마시고 활짝 웃으세요 ー♪
229 : 213 : 2015/04/09 (목) 18:37:37
211 씨, 감사합니다 (^^)
그 사람이 저에게 '이제 지쳤어.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어. 자유롭고싶어. 더이상 감정이 없어. 만나고 싶지 않아' 라고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리 침울해지지 않았고 그저 '그랬구나. 내가 너무 몰아가고 있구나 미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날 부터는 엄청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후로 아직 열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사람에게도 그렇지만 저 스스로에게도 그동안 노력했기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입니다, 가끔 부정적일 때도 있지만 자기 사랑을 하기도 하고, 울 때도 있고 부정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그 사람도 '연락 없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211씨 처럼 먼저 연락하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이 때다! 라는 타이밍을 만나면 먼저 연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5 : 211: 2015/04/09 (목) 21:20:16
213 씨
얘기를 들어보니 반드시 재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랬거든요 ㅎ
괴로울 때도 분명 있지만 그럴 때는 '지금 상황은 우리 두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바뀔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213씨도 다음에 그 사람과 만날 때는 여유 있는 좋은 여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괜찮아요! 다음은 213씨 차례입니다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