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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각성했습니다.
351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1:41:51
너랑은 절대 무리라며 각종 SNS 차단에 수신거부 상태였는데 '너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잠재 의식을 알게된지는 반년 정도이지만 완전히 소식 불통이 된 후 열흘 만이고, 잠재 의식에 대해 엄청난 공부를 하여 간신히 이해를 하고 3일째 만입니다.
장거리라 휴대폰 이외에 연락 수단은 전혀 없었고, 재회를 위해서 하면 안되는 모든 행동을 다 했습니다.
연락이 완전 불통되기 직전에는 정말로 제 멋대로에 안하무인이었던 그 사람이 거짓말 처럼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부정적인 감정이 강한 사람은 어중간하게 실천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이제는 결혼을 이루고 싶기에, 결혼을 하게 되면 또 다시 알리러 오겠습니다 ☆
352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2:15:46
>> 351
축하합니다!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면 가능한한 알려주실 수 있는 것은 다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54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3:43:43
351입니다.
>> 352 씨
원래 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관계라... 상대에게 열등감이 강했습니다.
제가 먼저 고백하고는 어중간한 관계가 되었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진지해지고 그 사람에게 휘둘렸고,
잠재 의식을 알고나서 반년 정도 일시적으로 관계를 개선 시킬 수 있었지만 결국 최악의 상황이 반복되다 결국 완전한 파국을 맞이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각성(?)하고 내면에 오로지 집중함으로써 잠재 의식이 본래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실에 휘둘리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나갈 생각입니다.
방법은, 자기 사랑, 세도나 메서드, 호오포노포노, 확언, 심상화 등 모든 것에 손을 댔습니다.
모든 것이 다 효과적이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자기 사랑 입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되므로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독차지 했다'
'나는 나의 판단을 신뢰한다' 등이 제가 자주 외친(?) 확언입니다 ㅎ
또한, 이루었다는 관점에서 보니 모든 것이 자신감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연락이 오기 3일 전부터는 '이미 이루어졌어... 더이상 할 일이 없어' 라는 기분이었습니다.
현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는 현실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353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2:54:37
>> 351 씨 축하합니다!
저도 하면 안되는 행동 모든 것을 다 했고, 역시 안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부정적인 감정이 강한 사람은 어중간하게 실천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괜찮으시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354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3:43:43
>> 353 씨
잠재 의식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최악의 결말을 실현시켜 버려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저 타이르고 있을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도 '이루어질거니까 괜찮아' 하면서 진정시키고 있었습니다.
심상화도 자기 사랑도 '이루기 위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잠재 의식을 이용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망상의 세계에 빠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망상과 현실의 갭 때문에 더욱 괴로워졌고, 즐거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하면 할 수록 실현되지 않는 현실이 점점 강화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역시 부정적인 감정이 강하고, 자신감이 없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자신감이 없었기에 상대와 행복한 장면을 '망상'으로 밖에 받아 들일 수가 없었던 거죠.
철저히 자기사랑을 하고 부정과 마주하여 '이게 현실이야' 라고 이해한 순간
지금까지 안고 있던 불안과 부정이 아주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 흐름을 타고 연애 이외의 열등감도 마주했고 오로지 자신감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순간에 연락이 온다' 라고 확신하고 사흘만에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에게 '의식은 미래로 가지 않는다. 지금을 봐라'는 조언을 들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55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3:55:03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서 보충하겠습니다.
> 이게 현실이야
여기서 말한 이것은 바로 '소원을 이룬 나 자신' 입니다.
흔히들 '현실에 휘둘리지 마라' '현실에 얽매이지 마라'는 말을 하지만
그것을 잘못 이해하면 큰일납니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를 외면하고 현실도피를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게다가 부정적인 생각을 일으키는 원인은 현상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상에서 갑자기 눈을 돌리고 이상적인 세계를 향한다해도 그것은 단순한 망상이 될 뿐입니다.
우선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킨 것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또한 앞으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바로 세번째 단계로 갈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부정적인 감정이 강해서 단계를 밟아 마주했습니다.
357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6:51:54
>> 354-355
이해하기 쉽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소식 불통이었는데 한 번 연락이 되었고, 그 후 오늘 있었던 일을 알려주는 의미 없는 연락이 오게 되었었는데,
다시 소식 불통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중입니다.
지금까지 '그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를 사랑한다' 라고 생각하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는데,
이것이 이루기 위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된 척 몰입하고 있는 상태 (한마디로 현실 도피)인지,
확신이 있는 안정감인지 어느쪽인지 잘 몰랐는데 355씨의 글을 읽자니 반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괴로운 것은 '그의 눈에 비친 나' 를 제 마음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이 계속되는 한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해결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나게 되면 반드시 그에게 제가 가장 매력적인 여성으로 비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상을 받아들인다고 하셨는데 '만나면 어떻게든 재회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58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7:29:23
>> 357
354입니다. 지루하게 긴 글이 되어버렸지만, 도움이된다면 기쁘겠습니다 (>_<)
현실을 보는 목적은 한마디로 요약하여 '망상을 하지 않기 위해' 입니다.
조금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만약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라는 생각이 드시면 그냥 흘려 들으세요 ㅎ
현실 도피 · 망상의 세계오 다른 영역 (병렬의 세계)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망상의 세계는 실제로 내가 만들어 내는 허상입니다. 실상을 외면한 것일 뿐이며 잠재 의식은 그 모순의 고통을 여실히 반영합니다. 실현되지 않는다. 답답하다는 속내를 세계에 투영하게 됩니다.
기분이 좋다면 망상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 같이 부정적인 사람에게 망상은 매우 유해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현되지 않고 있잖아! 언제 이루어지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망상하지 않아도 이미 현실에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는 현실과 그 때문에 357씨가 고민하는 현실, 그리고 357씨가 그에게 사랑받는 현실이 모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전부 '현재'입니다. 미래도 과거도 없습니다.
심상화는 망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현실은 자신의 선택으로만 성립됩니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그러니 357씨 본인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만나면 어떻게든 재회할 수 있다는 생각은 미래로 의식을 날려버리는 것은 아닙니까?
재회는 현실이며 그것을 이룬 스스로를 인정하고 그 사람이 나에게 빠졌을 때의 내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방법들은 그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발견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저도 만나고 싶은 감정이었지만 '서로 사랑하니까 어차피 만날거야! 아니 이미 만났어!'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미 제 마음 속에서 모두 이루어졌기에 아무런 불만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전게가 될지 기다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연락이 와서 그런게 아니라 연락이 오기 전부터 그런 상태였습니다.
또 긴 글이 되어버렸는데.. 뭔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m(_ _)m
359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7:30:44
>> 355
굉장한 도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실을 분리해야 한다' '현실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하기 힘들었고, 사소한 일에도 낙담을 하곤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분리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연락은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절대 다시 사귀지 않을 거야' 라고 여러번 들은 상태입니다. (이제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익숙해졌고, 상처받지도 않습니다 ㅎ) 이런 상태에서 재회할 수 있는 것일까 하고 저와의 싸움 중입니다.
361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17:50:02
>> 359
'절대 다시 사귀지 않을 거야' 라는 말을 한 현실의 그 사람의 의견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
받아들인 후에 '흐음~ 그래도 난 이미 다시 만난 현실 속에 있는 걸' 하고 실감한다면 재회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일들이 잘 될 것입니다. 도피가 아니라 절대적인 자신감만 있으면 괜찮아요!
371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0 (월) 22:55:55
>> 358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줄줄이 길지도 않고 조금 더 길게 설명해도 괜찮다고 생각될 정도로 깔끔합니다.
358씨는 이미 이루어진 현실을 인식한 것이군요.
이미 이루어진 현실을 인식한 것과 망상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망상으로 '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과 나는 사랑하고 있어' 라고 하는 것이 망상인지 현실로 인식하는 것인지 어떻게 제대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376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1 (화) 01:40:06
>> 371
358입니다.
망상과 현실의 차이라... 음.. 어렵네요.
지금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고 있는 현실이 현실이라고 단언할 수 없어요 ㅎ
이렇게 쓰면 궤변인 것 같지만 그런 감각입니다.
'사실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부정하고 외면하기 위한 것이라면 위험합니다.
죄송합니다 어휘가 부족해서 잘 표현이 안되네요 > <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도 내가 이미 이룬 현실도 모두 지금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느껴진다면 문제 없습니다!
394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2 (수) 23:08:10
>> 376
아직 댓글을 확인하시는지 모르겠지만 371입니다.
376씨가 써주신 글은 매우 참고가 되었습니다.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 몇번이나 다시 읽고 있습니다.
또 뭔가 변화가 생기면 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95 : 행복한 무명씨 : 2015/04/23 (목) 02:58:34
>> 394
376입니다 . 이 글을 열면 새로운 댓글이 달려 있어서 기쁩니다. 이것도 끌어당김 일까요 ㅎ
글로 잘 표현이 안돼서 오히려 혼란을 드리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지만,
제가 가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m(_ _)m
남자친구와 데이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것은 그 전에 쓰지 않은 내용이지만 제가 잠재의식을 악용ㅎ하여 관계를 점점 악화시키고 있을 때 쯤,
그 사람은 새로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반년 동안 장거리이기도 했지만 전혀 만나는 일 없이 문자와 LINE만으로 연락했습니다.
그와 새 여친은 저와 소식 불통이던 기간에 헤어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컨트롤하고 싶은 욕망을 버리고, 행복을 기원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관계를 악화=정체시키고 있을 무렵은 소원이 이루어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소원을 이룬다' 라는 상태를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모든 것을 이루었기에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해도,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소원을 이룬 나'이기에 문제 없다는 상태입니다.
물론 갑자기 그 경지로 한 번에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사랑도 세도나 메소드도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곳에 정말 큰 신세를 졌기에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씁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