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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 사람과 함께 할 거라고 믿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208 : 행복한 무명씨 : 2014/03/27 (목) 22:25:09
5년 정도 전에 사귀었던 그와 헤어지고 사귀고를 반복하다, 올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져있는 동안 너무 괴로워서 다시 사귀기 위해 잠재의식에 매달리고, 재회를 하고도 괴롭고 불안한 상황에 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 사람과 함께 할 거라고 믿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몹시 괴로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괴로움이 희미해져갔고, 잊었다기 보다 그가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을 사귀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와 헤어지고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고 1년을 사귄 끝에 프로포즈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지금도 여전히 꿈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늘 실제로 그가 내 마음 속에 있었으므로 옆에 있는 그에게 위화감은 없습니다. 계속 함께있었으니까요.
정말로 의식 없이 항상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기간에도 그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재회가 아니라 5년 전의 연장이라는 기분입니다.
209 : 행복한 무명씨: 2014/03/27 (목) 23:41:58
>> 208
결혼 축하합니다! \ (* '▽`*) ノ
멋진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뭔가 일종의 시간 여행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마음 속에 그 사람이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사귀었다고 하셨는데 그 때 마음이 두 갈래로 나뉜 기분이셨나요?
아니면 내부의 그와 사귀던 그 사람의 질이 다른 것인가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 처럼 생각하고 계셨던 건가요?
저도 최근 비슷한 처지라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 <
214 : 208 : 2014/03/28 (금) 01:23:37
>> 209 씨
감사합니다 ♪
이루어진 지금은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을 때는... 그 때 사귀던 그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5년전 사귀던 사람에게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210 : 행복한 무명씨 : 2014/03/28 (금) 00:28:13
>> 208
재회 축하합니다.
저는 심상화 속에서 그와 지금 정말 행복한 상태인데,
현실에서 그의 차가운 태도에 무서워서 제가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갭이 괴로울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214 : 208 : 2014/03/28 (금) 01:23:37
>> 210 씨
감사합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는 그저 울어버렸습니다.
저도 그 갭은 정말 힘들었네요, 제가 어떤 감정에 있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