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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명한 방법으로 초승달의 기도를 소개했는데 한 세트인 보름달의 기도를 포스팅 하려다 보름달의 기도가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 명명법을 소개합니다. 명명법은 초승달의 기도만큼 유명하진 않습니다. 일본에서도 가장 유명한 방법은 역시 명상, 심상화, 확언, 초승달의 기도 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할 명명법은 말 그대로 이름을 붙인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붙인다니? 그게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가능한한 알기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본에 유명한 작가인 마쿠라바쿠가 쓴 음양사라는 작품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술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름을 갖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기에 무서운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김춘수의 꽃에 이런 구절이 있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같은 내용인데도 일본은 뭔가 더 섬짓한 표현 방법을 쓰고 있네요.
결국 우리는 이름을 가짐으로서 자아를 강하게 가질 수 있고, 자신을 자신으로 자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에 관해 일본에 유명한 오컬트적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붕어의 이름조차 함부로 지어주지 말라" 는 것인데, 금붕어에 이름을 붙이는 것 만으로도 금붕어가 자아를 가지게 되어 금붕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뭐야 명명법이라더니 주술이니 오컬트니.. 무서운 얘기잖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여기에서의 핵심은 이름을 붙이면 자아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을 잠재의식을 이용한 소원 달성에 응용하면 됩니다. 우선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의 소원인 재회나 연애에 이것을 적용한다고 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성취된 것을 심상화 할 때 두 사람이 행복한 그 순간의 이미지에 이름을 붙여주자는 것입니다.
이미지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좋아하는 사람 둘이서 결혼해서 살기에 딱 좋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미지를 하나 만듭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 자체에 '공유군'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남자연예인) 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러면 이 이미지에 독립된 자아가 생기고 '자신의 존재와 자아를 지킨다' 라고 하는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름을 붙인 연애나 재회 이미지를 우리의 잠재의식에 존재하게 함과 동시에 자아를 가진 독립적인 존재가 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상상이나 소원 쓰기를 활용하여 '이런 행복한 생활을 하고싶다'라고 공유(이미지)에게 가르쳐 주면, '아아 이런 생활이 이루어지면 좋구나' 라는 것을 공유군이 매일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자아가 싹튼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여러가지를 흡수하고 학습합니다. 자아를 가진 공유군(이미지)역시 부모인 우리가 잠재의식으로 각인하는 것을 엄청난 속도로 흡수하고 배우고 실현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소원을 이룬 이미지에 이름을 붙여 아기에게 우유를 주듯이 이미지를 소중히 키우면, 공유군은 무럭무럭 자라서 연애와 재회라는 소원 달성의 모습으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좋은 점은 이름을 붙임으로서 개인으로서의 자아가 싹트게 되고 이름을 가지지 않은 이미지와 달리 이미 이루어진 세계의 이미지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이루어진 이미지를 각인하기에는 명확하게 한 가지의 뚜렷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아시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소원이시라면 5만원짜리 다발에 이름을 붙이고 귀여워 하는 것으로 여러분의 집은 돈이 가득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잠재의식에 강렬하게 각인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과의 결혼을 꿈꾼다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둔 그 사람과 소원이 성취된 이미지(공유와 결혼을 한 나의 모습)를 떠올리고 그 이미지 자체에 명명법으로 공유군 등의 이름을 붙이면 됩니다.
어떤가요? 이미지에 이름을 붙이고 독립된 자아를 가지게 함으로써 소원 달성의 중개자로 잠재의식에 각인하는 방법. 괜찮다면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