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s Pray의 모든 게시글은 불펌 금지입니다.
헤어질때 너무 심하게 매달려 헤어지는 그 자리에서 제 연락처를 지웠고 바로 차단당했습니다.
48 : 케이 : 2014/12/23 (화) 18:35:26
확실히는 아니지만 재회 같은?
서로의 마음이 같은 상황입니다. 25일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거짓말처럼 말입니다.
글을 한번도 쓴 적 없었지만 늘 이곳에서 용기를 얻었고,
성공하면 나도 글을 써야지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헤어진지는 1년 반 정도입니다.
헤어질때 너무 심하게 매달려 헤어지는 그 자리에서 제 연락처를 바로 지웠고 바로 차단당했습니다.
그것을 말리려 필사적이었지만 만날 수도 없었고 연락도 받지 않았기에 인연이 끝난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너덜너덜한 상태로 지내던 차에 이곳을 찾아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날 수 있게 되었고, 그후로 매달 만나며 라이브에 가거나 바닷가에 데려가거나.. 관계가 사귈 때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에 결국 아침까지 함께있었습니다.
반드시 재회할 수 있다고 늘 생각했지만 기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재회할 수 있으니 자신을 믿으세요!
67 : 케이 : 2014/12/24 (수) 18:22:56
다시 실례합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그랬듯이 희망이 되었으면 하여 씁니다.
저도 늘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부서질 것만 같은 불안이 늘 있었고 지레짐작으로 여친이 생겼다는 생각에 엉망인 날도 있었고 정말 망친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별한 그 날부터 답답한 기분이 들거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미련이나 감정 등을 마음껏 일기에 쓰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거기에 이렇게 하고 싶다는 느낌이나 여기를 가고 싶다는 일들이 모두 들어맞았습니다.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연락도 차단되었고 전혀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감정 쓰레기통처럼 마구 썼는데 돌이켜보니 그대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69 : 행복한 무명씨 : 2014/12/24 (수) 19:02:42
>> 67
케이씨 축하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는 글도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는데, 케이씨는 그 일기를 종이에 직접 필기하신 건가요?
저는 컴퓨터로 평소에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이루고 싶은 것은 역시 손으로 쓰는 것이 좋은가 해서요...
71 : 케이 : 2014/12/24 (수) 20:23:00
>> 69
네, 저는 직접 종이에 써서했습니다.
저는 직접 쓰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게 했지만 상관없지 않을까요?
매일 써야해! 이런식으로 부담되게 정하지 않았고 그냥 답답해지면 썼습니다.
지금이니까 웃으며 말하는 것이지만 처음에는 정서가 위험할 만큼 불안정했습니다.
그리고 재회하신 많은 분들은 연락이 끊긴 후 상대가 먼저 연락해서 재회하는 패턴이 많지만 저는 제가 먼저 문자했고 만나자는 말도 제가 먼저했습니다. 그러니 너무 상대가 먼저! 라는 것에 구애받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97 : 케이 : 2014/12/27 (토) 19:09:17
기다리시던 후기입니다!
25일에 그 사람과 만나고 왔습니다.
사실은 약속 전날에 문자가 와서 일이 바쁘다며 함께 가기로 한 곳을 취소하자고 하길래 잘 생각해보니 만나고 싶지 않은 건가 하고 조금 당황했지만 문자는 계속 주고 받았고 선물을 준비했기 때문에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회사 근처에 만나러 갔는데, 상대가 저에게 선물을 줄거라는 기대가 없었는데 받게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 물건을 사준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잠재의식을 알기 전까지 주위에서 유명할 정도로 부정적인 사람이었고, 그와 사귀던 시절에도 상당히 심했지만, 잠재의식을 알게되고 생각이 180도 바뀌어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상대도 오랜만에 만났을때 사람이 너무 달라 놀랐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역시 자기사랑을 할 수 있게 된 후로 긍정적으로 모든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것. 그거싱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01 : 행복한 무명씨 : 2014/12/28 (일) 15:33:48
>> 97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기쁘죠!
원래 선물을 잘 안주는 남자친구였나요?
읽고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10 : 케이 : 2014/12/29 (월) 19:31:08
>> 101
아뇨. 사귀는 동안에 선물을 받은 적이 있지만, 헤어지고 여러번을 만나면서도 선물은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이 너무나 바쁜 사람이라 업무 중간에 일부러 사러 갔다 와줬다고 하니 기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기억해서 '좋아하잖아?' 하는 것에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