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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내려놓기로 암과 난치병이 나았습니다.
299: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31(금)22:33:34
사실 저희 아버지가 말기 암입니다. 현재 입원 중입니다.
의사가 말한 남은 기간은 한달 정도입니다. 서양 의학으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끌어당김적으로 어떤 의도를 해야 할까요?
예전에 후기에서 보았던..
'부모님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병이 없다)' 메소드가 나을까요? (*무슨 메소드인지 모르겠네요 ㅠ)
무거운 내용이라 죄송합니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05: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31(금)22:43:56
>>299
평범하게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환자나 장애인으로 대하면 그렇게 되어 갑니다.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대하고 그런 면을 보여주면 만일 잘 안 되었다고 해도 본인으로서는 마지막 시간을 충실히 보낼 수 있습니다.
306: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31(금)22:50:07
>>299
대충 하는 답변은 아니지만 마음에 안 드신다면 그냥 넘겨주세요.
그냥 299님이 하고 싶은 걸 하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드리는게 좋아요.
참, 죽음의 선고라는 것은 잔인하죠. 그래도 어떤 의미로는 매우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소중한 사람과의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보낼 수 있으니까요.
최근에 지인의 부모님이 갑자기 사고와 발작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잇따랐는데.. 모두 그동안 나름대로 부모님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며 살아왔을텐데고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다들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309: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31(금)23:46:25
>>299
저의 은사님도 말기 암을 선고 받았지만 7년째 잘 살고 계십니다.
이래도 말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하고 본인이 농담을 하실 정도입니다.
암 자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치료를 계속 하고 있지만, 평범한 생활을 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회 복귀도 하고 있습니다.
서양 의학에서는 안됐고, 대체 의료 클리닉에서 치료를 시작하면서 부쩍 좋아지셨습니다.
선고를 받은 당시에 본인도 죽으면 죽겠지 하고 결단을 내린 것 같았고, 가족들 역시 걱정해도 어쩔 수 없다... 이런 느낌으로 너무도 쿨해서 오히려 주위에서 ???? 이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내려 놓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정보가 299씨의 끌어당김의 하나로 카운트 되면 좋겠네요.
313: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1/01(토)00:14:04
>>299
힘든 시기네요. 댓글을 더이상 읽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도 순식간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난치병 중 하나였는데, 당시에는 난치병인지 뭔지도 모르고 원인 불명으로 속수무책이었고 치료 다운 치료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엉엉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기적이 일어나겠지' 라고만 말하며 매일 간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매일 제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 감사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아버지 병실의 주위를 올려다보며 '아아... 오늘도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이렇게 병원에 오는구나' 라던가,
'계속 일하셨던 아버지와 이제는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던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회사 사람이나 거래처 사람이 문병 오는 것이 기쁘다' 라던가....
더이상 제대로된 대회를 하지 못하고 헛소리 하는 아버지와 '대화를 했다!' 라고 기뻐하기도 하고,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하십니다.
나을 병은 아니지만 있을 수 없는 쾌유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의학의 힘, 아버지의 힘이겠죠..
'왠지 모르지만' 쾌유하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로 돕는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감사밖에 하지 않았던 순간 일어난 일.. 그것만큼은 전하고 싶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318: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1/01(토)01:24:33
>313씨
매우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313씨가 적어주신 이야기는 끌어당김의 '비법'으로 외우고 있겠습니다!
>299씨
지금은 불안과 초조로 심중이 편치 않지만 제가 예전에 아는 분이 암에 걸리셨는데 그 분은 '지금' 자신을 살아있게 해주셔서 모든 것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을 치유했고 지금 건강하게 지내십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어떻게 치료됐는지 모르겠다고 의사도 이상하다고 했었다고 합니다.
이 세계에는 우리의 생각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희망을 결코 버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