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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오늘은 잠재 의식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너무 너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계신 것 같아 튜브를 던져줘도 발견하지 못 하고 계속 허우적 거리는 것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글은 헤어지신 분, 연애가 잘 안 되시는 분, 재회를 원하시는 분, 짝사랑을 하시는 분들 모두 꼭 보셨면 합니다.
여러분 왜 재회가 하고 싶으신가요? 왜 남친, 여친 때문에 속상해 하고 계세요? 왜 짝남한테 휘둘려서 상처 받으시나요? 보통은 이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이런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합니다. 재회를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이론적으로 완벽한 재회는.. 이 사람이 너무 놓치기 아까운 사람일 때만 재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안되죠. 사랑에 빠져있는 여러분에게 남의 일이라고 쉽게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여러분과 똑같았을 때가 있었고,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여러분은 아마도 헤어진 남친이 아무리 쓰레기라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비록 최악일지라도 좋았던 때로 되돌아가고 싶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 부모님 보다 더 가까이 지내던 사람, 매일 매일 서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위 사람 다 말리는 남자/여자라도, 정말 개차반 쓰레기라도, 재회하시고 싶다하면 응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당장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상태라면 재회하면 안됩니다. 재회하면 또 다시 반복입니다. 연애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애할 때 딱히 머리 쓰지 않아도 갑이 되려면? 제가 댓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연애 상담을 자주 하게 되는데.. 물론 저도 연애를 엄청 잘 하는 고수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연애 때문에 제 기분이 좌지우지 되거나, 크게 동요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댓글로 상담하다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어 여러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재회를 준비하시고 또 연애를 잘 이끌어가실 수 있는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안한다. 무뚝뚝하다. 친구를 너무 좋아한다 등등.. 우리가 고질적으로 연애를 할 때 갖고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의 각각의 해법이 있지만 사실 하나의 답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연락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나는 연락을 자주 하고 보고도 자주 자주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남친을 바꿔야겠다! 보통은 이런 결론으로 갑니다. 그런데.. 연락을 하고 말고는 성향의 차이입니다. 연락을 자주 하는 사람도 자주하지 않는 사람도 잘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남자친구에게 보고를 자주하라 카톡을 자주하라고 강요해서 사람을 바꾸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것입니다. 무뚝뚝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뚝뚝한 것은 성향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무뚝뚝해서 문제다. 문제라니요? 그냥 그 사람 성격인데.. 내 성격과 안 맞다고 그 사람을 다그치면? 그 사람은 피곤해집니다. 만나거나 연락하면 나를 자꾸 다그치는 사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상대는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를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친구를 좋아할까요? 나와 있는 것 보다 친구와 있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상대방의 잘못은 크게 없습니다. 그저 나와 맞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는 강요와 단속으로 절대 궁극적인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연애를 할 때 마치 부모님과 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런 사람은 부모님 말고 절대 아무도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여러분은 부모님처럼 무한 애정, 무조건적 애정을 주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부모님 말고 무조건적인 무한 애정을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연인관계, 부부관계는 모두 기브 앤 테이크 입니다. 내가 이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있고, 그러면 기대가 생깁니다. 내가 이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듯이 상대도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상대가 자신에게 무한 희생을 하기를 바랍니다. 나를 위해 성향도 맞추고, 성격도 맞춰주는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내 성향과 안 맞는 행동을 계속 하게 되면? 피곤합니다. 귀찮아집니다. 그러면 그렇게 만드는 상대방이 성가셔집니다. 그런데 사귀면서 서로의 성적 긴장감은 점점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나를 피곤하게 하면 그 사람을 놓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은 사실 굉장히 이기적인 쪽 이면서도 마음 고생은 혼자서 다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의존형이다'
라고 당당히 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의존도 약한 수위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아니고서야 무한 의존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연코 의존하는 쪽이 이기적인 쪽이며, 약자이고, 을입니다. 의존형은 상대를 회피형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회피형도 있습니다. 그런 쓰레기는 거릅시다. 그런데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사귀면 사귈 수록 싸우면 잠수를 탄다.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을 회피형으로 만든 것이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남자 친구는 친구도 많고 아는 사람도 많아서 매일 밖에 나가 누구를 만나고 술 먹고 하는데 나는 집순이라 집에서 남친이 오길 기다린다. 그걸 알면서도 남친은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남들은 쉽게 헤어지라고 말하지만 사실 헤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나와 다른 사람인 것 뿐입니다. 술 먹고 연락이 두절 된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헤어져야함) 그것이 아니라면 남자친구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갑이 되고 싶으시죠?
인터넷에서 갑이 되는 연애라고 하면서 이런 저런 팁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저도 그런 팁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갑이 되는 비법은 사실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보면 남자친구의 연락 문제에 대해 이런 저런 해결책이 많이 나옵니다.
'먼저 연락을 할 때 마다 크게 칭찬을 해봐라'
'남자친구가 연락을 하든 말든 내버려둬라'
등등... 연락을 자주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스스로 내가 연락을 하지 않을 때가 궁금하고, 먼저 연락을 하고 싶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미리 말할 수 있겠죠.
'나는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을 싫어해. 그러니까 어디 나가거나 누굴 만나면 꼭 보고해'
그런데 이러한 훈육(?)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잘 통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도 어느 정도 노력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혹은 애정이 식을 수록 전혀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상대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 상대를 단속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체적으로 을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내가 을인 이유는 하나입니다.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정도 >>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
이것 때문입니다. 남자친구에게 자꾸 의존해서 부모님과 같은 무한 애정을 강요하는 사람. 남자친구가 떠나갈까봐 불만이 있어서 말도 못 하는 사람. 남자친구가 한 번 바람을 폈는데도 헤어지지 못 하는 사람. 내가 더 좋아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정답은 딱 하나입니다. 자기 사랑입니다.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내가 남자친구보다 더 소중하고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요즘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 중 자기 사랑 많이 하신 분들이 이런 댓글을 많이 남기십니다.
'자기 사랑을 계속 했더니, 이 사람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데 굳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떡하죠'
자존감이 높아져서 그렇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상대의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상대를 바꾸려면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매일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말해봐야 통하지 않습니다. 내가 바뀌면 상대는 바로 바뀝니다.
자존감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내가 상대를 휘두르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외모도 재력도 배경도 아닙니다. 엄청난 외모와 재력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왜 상대를 휘두를까요? 잘난게 있으니 자존감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너 어디가서 나 같은 사람 못 만나. 니가 어떻게 나랑 헤어지겠어'
이 마인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자존감은 돈이 많지 않아도, 미인이 아니라도, 배경이 후져도 키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도 자존감이 바닥이라면 연애할 때 무조건 을입니다.
재회가 간절한 분들. 간절하면 재회해도 불행합니다. 재회가 너무나도 간절할 때 재회하면....
'또 헤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고통받게 되고 결국 이 생각이 나를 다시 의존형으로 만들며 상대를 힘들게 하게 되고 다시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높아짐면 생각이 바뀝니다.
'재회 하면 좋겠지만, 못 해도 너보다 무조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실함이 사라집니다. 재회해도 갑입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매력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은 남자친구 눈에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모든 사람 눈에 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남자친구도 그것을 압니다. 그래서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나를 바꿔서라도 이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 처럼요!
왜 연애를 많이 해봐야 결혼을 잘 한다고 할까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으면 연애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누가 나를 좋아할까'
'이 사람과 헤어지면 나 좋다는 사람, 이렇게 잘 해주는 사람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나보다 못 한 사람이 쓰레기 짓을 하는데도 헤어지지 않습니다. 연애를 많이 해보면 연애 자존감이 높습니다. 모든 것이 자존감 문제입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남자친구의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연락이 없어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전전긍긍할 일이 사라집니다. 그 사람을 괴롭히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존감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상대의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상대는 나에게 주체 없이 휘둘립니다.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존감은 내가 스스로 키우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보통 어릴 때와 자라면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때문에 낮아진 자존감도 키울 수 있습니다. 다 컸다면! 스스로 키우지 않은 자존감은 허상입니다. 애인이 나에게 너무 잘 해주고 전전 긍긍하며 을을 자처하는 사람인 경우 여러분의 자존감은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의 자존감은 모래성과 같습니다. 애인이 돌변하면 와르르 무너집니다. 보통은 애인이 을일 때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 상투를 뽑게 되고 그와 동시에 애인이 돌변하여 갑자기 갑이던 여러분은 추락 하게 되어 버립니다. 자존감은 스스로 키워야 합니다. 스스로 키운 자존감 만이 오직 건강합니다. 자존감이 높다해서 애정표현을 자제하고 줄일 필요 없습니다. 제가 애정표현과 연락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읽어보신 분들은 이미 방법을 아실테니 더이상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연애할 때 갑이되는 필살 밀당 기술) 건강하게 자존감을 스스로 높인 사람들은 밀당이 필요없고, 머리를 굴릴 필요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밀당이 되고 상대가 나에게 전전긍긍합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상대를 바꾸고 싶다면, 상대와 재회하고 싶다면, 자존감이 답입니다. 그러니 자기 사랑 많이 하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