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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나니 정말로 계속 이기는 기분이었습니다.
310 : 행복한 무명씨 : 2015/04/18 (토) 12:25:48
끌어당김이라든가 잠재 의식 같은 것에 의지하는 것은 정말로 최후의 방법이었습니다.
'뭐라???? 생각이 현실이 된다고??
보이지도 않고 얘기도 못하는 놈 (우주, 진정한 나 자신, 신?)을 상대로 나는 대체 뭘 하는 거야?
빨리 행복을 이루어 달라고!! 빌어먹을!!!!'
그러다 갑자기 뭔가를 깨닫고 뻔뻔해졌습니다.
'재회가 소원이긴 했나? 사실은 차이고 혼자가 되길 소원 했던거잖아! 그게 이뤄지다니 고맙기도 해라!'
'날씬해지고 싶은게 소원이라고 생각했었나?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거잖아! 고맙기도 해라!'
이것을 깨닫고 나니 정말로 계속 이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그것을 정답으로 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서 진정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정적인 것 따위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그것이 정답!! '이것은....!!! 이것은 내가 원한 것이 이루어진 것이구나!!!'
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갈팡질팡 하던 제가 재회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처럼 어려운 법칙 같은 건 잘 모르고 이해도 못합니다.
버려진 것 같아 초조하고, 세상이 끝난 것 같고 외롭고 절망만 가득했습니다.
뚜껑이 열려 질투도 하고 난리였습니다.
313 :행복한 무명씨 : 2015/04/18 (토) 15:21:08
소위 말하는 비꼬기식이군요.
'모든 것은 내가 이룬 것이다' 라는 것을 깨달으면 휙하고 세상이 변하는 거죠.
315 : 310 : 2015/04/18 (토) 16:10:35
비꼬기식? 그런 것이 있었군요!!
태도가 꽈배기처럼 꼬인 걸 말하는 건가요?
저는 간단히 말해서 신과 정면승부를 했습니다.
정말 너무 심하게 이뤄주질 않아서 화가 나서 '그래!! 한 판 붙자!!' 라고 한 것입니다.
'뭐든지 다 이뤄준다며? 이뤄봐 그럼!!' 이런 식이었네요.
혼자서 불꽃이 파직 파직 튀었습니다.
아침에 억수 같은 비가 오면
'내가 날씨가 맑은게 소원이라고 생각했었나? 아니야 비가 최고야! 오늘은 억수 같이 내리는게 소원이었던 거야!!! 내가 또 이겼어!!'
돈이 부족하면
'돈을 원하는게 소원일줄 알았지?? 쇼핑하고 돈이 다 떨어지는게 최고야! 이것도 이겼네~'
잠깐만요!! 신이시여! 이거 승부가 안되는거 아닌가요? 다 내가 원한 것만 이뤄지네? 날 항복시켜 보라니까요?! 하면서 혼자서 멋대로 신과의 싸움에서 매번 이겼습니다.
읽으시는대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서 제가 승리한 것입니다. 이것은 받아들이라는 뜻이겠죠.
신이고 뭐고 다 제가 이겨버리니 자포자기 웃음이 나왔습니다.
소원이고 뭐고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습니다. 그냥 매일이 신과 승부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리에 쥐가 나도 '액땜했네! 오늘 회사에서 힘든 일 없이 끝나겠는 걸? 덕분에 5분 뒹굴었다♪ 또 내가 이겼네!~'
24시간이 승부였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에 어떻게 의미를 붙이는가.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했더니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고 그것도 '이것도 내가 원해서 된거네 이겼다!' 가 되더군요.
관념을 없앤다..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결혼하는 사람이 썩어날 만큼 많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다 귀찮아지더군요 ㅎ
그럼 이만
327 : 310 : 2015/04/19 (일) 08:40:59
여러분 고맙다니.. 그런 말을 들으려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요!
아니 저야말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해요!!ㅎ
행복을 일상생활에서 느끼기는 어렵죠...
마음 속 깊이 '안 행복한데!!?' 가 되니까요.
제가 어떤 블로그에서 본 것인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모든 것에는 리듬이 있다'는 말이에요.
호흡도 상황도 이 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각각의 리듬이 있어요.
그것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역시 우주와 신 그리고 다나카 (*앙가루즈라는 개그 콤비의 멤버인데 왜 이 사람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지만 웃기려고 그러는 것 같음) 밖에 없어요.
초조하고 우울하고 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어도 실제 당신이 언제 재회할지 알고 있는 것은 다나카 뿐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다나카가 모두에게 딱 붙어서 우리를 지켜보고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어요.
매 순간 당신이 '이루어지다니 고마워!' 라고 말하면 다나카는 바보라서 속을 거예요. 정말로.
이런식으로 써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
진지하게 읽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