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s Pray의 모든 게시글은 불펌 금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이별 후 괴로워서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제 블로그를 찾아오신 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실 것 같아 체계를 잡아드리고 또 조금 진정시켜 드리기 위해 계획에 없던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신 이상 재회에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니 마음을 놓으시고 잘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중에는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후폭풍이 와서 괴로운 분들도 계실 것이고,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어찌할 바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이미 충동적으로 연락을 해서 울고불고 매달리다가 헤어진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과거에 이미 내가 저지른 행동은 바꿀 수 없고, 잘못했다고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한 행동은 결국 나에게 가르침을 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이 일이 생긴 것이니 그냥 받아들이시고 큰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나 '내가 XX 하지 않았더라면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은 정말 시간낭비입니다. 이미 그렇게 했고, 상황이 짜여졌으니 그렇게 한 거겠죠. 이미 지나간 일을 이러지 말걸 저러지 말걸 생각하는 것은 재회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냥 흘려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책은 건강만 해칠 뿐입니다.
이 글을 본 순간부터 앞으로 절대 충동적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지 않기로 다짐해 주십시오. 갑자기 이 사람의 공백, 지금의 상황, 미칠 것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이 모든 것들이 몰려와 남자친구에게 연락하고 감정적인 말을 쏟아내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충동'을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한데, 무조건 누르고 꽁꽁 싸매고 나오지 말라고 해봤자, 주기적으로 찾아옵니다. 시크릿을 해도 찾아와요. 이 때 이러한 '충동'을 흘려보내는 방법은 각자에게 잘 맞는 방법을 하시면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글로 쓰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얘기, 내 마음 속 얘기 글로 적으세요. 악담이든, 욕이든 모두 적고 찢거나 태워 버리는 겁니다. 친구나 지인에게 말해도 되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기 때문에 재회에 부정적인 말을 하기 쉽상입니다. 무조건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면 터놓아도 괜찮겠네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말하게 될 경우에, 그 사람의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하거나,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쏟아내어 재회의 괴로움에 지인에게 받는 상처까지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금 여러분의 상황에 억지로 긍정을 끌어내려고 참으면 병납니다;; 너무 슬프면 울어버리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슬프고 괴로우면 우세요. 그냥 울지 말고 격하게 열심히 울어보세요. 실컷 울고나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속이 시원해집니다. 시크릿은 긍정적이어야 한다더라 하면서 억지로 긍정적인 척 하는 것 보다 울고나서 비워진 속에 긍정을 채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나는 눈물이 없어. 라고 하시면 내가 평소에 주로 감정을 토해낼 때 쓰는 각자의 방법을 쓰세요.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자거나, 외출을 하거나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조금 진정이 되면 지금의 이별이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괴롭고 힘든 연애에서 벗어나서 내가 원하는 연애,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동안 슈퍼 을이라 힘들었던 분이시라면 이번엔 갑이 되어 보는 거예요. 이 남자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여는 것을 볼 기회가 왔습니다.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크릿을 알게 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위주의 생활을 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된 주체적인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은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게 되는 것이죠!
그런 기회가 오다니!! 너무 좋은 일 아닌가요? 감사한 일이죠! 그러니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진정하세요. 지금 당장 시크릿을 해야지!! 하면서 의욕적으로 하실 필요 없습니다.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속력을 내야해요. 울고불고 해도 감정이 가라앉지 않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는데, 들이 마실 때 배를 부풀려 보세요. 그리고 아주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배를 홀쭉하게 만들어주세요. 그것을 10번 반복하세요. 호흡에만 오롯이 집중하는 거예요. 그래도 진정이 안되면 천천히 호흡 하면서 머릿속으로 내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을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면 갖가지 풀과 꽃들이 피어있는 곳에 햇빛이 내리쬐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곳, 아니면 까만 하늘에 수천개의 별이 떠 있는 곳. 명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은 거부감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명상은 정말로 효과적인 자기 최면 방법이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명상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도인들만 하는 것도 아니니 앞으로 수시로 명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이제 마음이 좀 차분해지셨나요?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쓰세요. 모든 것은 현재형으로 씁니다.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겠습니다.
1. 굉장히 슬프고 괴로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으로 가득하게 바뀐다.
2. 자존감이 강해진다.
3. 나의 매력들이 더욱 살아난다.
4. 그 사람이 나와의 재회를 간절히 원한다.
5. 그 사람과 재회한다.
6. 그 사람과 주체적인 연애를 한다.
등등.. 개수에 상관없이 계속 계속 적어 나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 사람이 확실하다면 이 사람과 관련된 것을 적어 봅니다. 정말로 이 사람을 다시 원하시는게 맞나요?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도 이 사람인가요? 이 사람이 좋긴 하지만 이 사람과의 연애는 불행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시면 시크릿을 하지 마세요. 좀 더 생각해보세요. 내 인생에서 어떤 사람과의 시간을 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 사람이 확실하다면 위와 같은 리스트를 작성해서 내 생각을 정리합니다.
생각이 정리되셨고 차분한 마음 상태이시라면 이제 재회 시크릿의 세계에 들어오셔도 좋습니다. 모르는 용어나 방법 등은 우선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른 포스팅에 나와있는 내용을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질문이 아니라 그저 털어놓고 싶으시거나 의지하고 싶으실 때는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