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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 후기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까다롭고 짜증나는 것은 넘기고 그저 그 사람과의 미래만 생각했습니다
442 : 행복한 무명씨 : 2010/08/13 (금) 14:24:15
저 같은 경우의 후기가 없는 것 같아 남깁니다. 관심 없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오랜만에 그 사람이 꿈에 나왔다 싶었는데 부인과 함께였습니다.
매번 꿈에 나올 때는 부인도 함께 나옵니다.
제 안에서 부인의 존재라고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기혼자라는 것이 굉장히 걸리는구나 라고 새삼 실감했습니다.
그동안 '부인은 다른 사람과 행복하다' 라든지 '그 사람이 다시 싱글이 됐다'와 같은 확언을 했었지만 뭔가 '그와 결혼하여 행복하다'라는 확언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이미 결혼을 했으니 어차피 부인은 존재하지 않고 (애초에 부인이 나니까) 그가 싱글이 아니라면 나와 결혼을 애초에 할 수 없으니까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하고 있던 확언은 애초에 그가 기혼임을 전제로한 확언이라 불필요하게 기혼자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문가 분이 말했던 '상대의 연인에게 행복을 빌어준다' 라는 방법이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한 사람에게는 잘 맞겠지만 역효과가 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그와 결혼한다는 쪽이 행복한 사람은 그냥 이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이제 부인의 존재에서 해방된 것 같습니다.
443 : 행복한 무명씨: 2010/08/13 (금) 15:48:47
>> 442 씨
댓글을 읽고나니 뭔가 시원해진 기분이네요 ♪ 감사합니다 !!
우리 다 같이 잘 되면 좋겠어요 (^∇^)
444 : 행복한 무명씨 : 2010/08 / 13 (금) 19:21:49
>> 443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쁘네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저도 묘하게 시원한 기분입니다.
그가 독신이 되는 것이 어렵다고 늘 생각했었지만 제가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실은 정말 간단한 것이 아닐까... 하고.
그 사람은 아이도 있고, 사회적인 체면이나 다양하게 얽힌 것들을 생각하니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마음대로 인식했을 뿐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것이 그대로 현실로 전개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왠지 422씨에게 댓글을 적다보니 제 생각이 정리된 느낌입니다.
뭘까요. 왠지 기분이 편해졌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445 : 행복한 무명씨 : 2010/08/14 (토) 00:54:16
>> 442 씨 말씀대로네요!
저도 기분이 왠지 시원해졌어요.
다양하게 시도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부인이라는 존재 때문에 그를 '기혼자' 라는 전제로 보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심상화를 해도 확언을 해도 부인의 존재가...
저는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것 뿐이고 이혼같은 까다롭고 짜증나는 것은 넘기고 그저 그 사람과의 미래만 생각하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저 목표만 생각하는 거!
다시 한 번 중요한 것을 깨달았네요. 감사합니다 ♪
446 : 행복한 무명씨 : 2010/08/15 (일) 16:01:45
442씨 445 씨,
저도 시원한 기분입니다. 저혼자만 이런 소원을 비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기운도 납니다.
저도 앞으로 그 사람은 싱글이라는 전제로 그저 그 사람과의 미래만을 바라보겟습니다.
서로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