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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의 나에게 편지 쓰기' 조금 귀찮아도 추천합니다.
476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02 (목) 06:14:05
기분이 좋지 않고 불안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제 생각엔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눈 앞에 싫은 일이 있을 때 그것을 그저 담담하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누구의 탓인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나 쪽에 감정을 싣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눈 앞의 일을 해냅니다.
477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02 (목) 11:28:53
짜증날 때 조금 참고 평소보다 더 부드러운 어투로 말한다.
슬픈 날에는 행동이라도 밝게한다.
행동은 생각보다 기분을 많이 좌지우지 합니다.
정말 극심한 분노나 슬픔으로 주체할 수 없을 때는 무리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81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08 (수) 05:05:11
아무리 기분이 좋지 않아도 할 일은 제대로 합니다.
할 일을 미루면 왠지 사소한 일로도 기분이 초조해지고, 미뤘다는 것 때문에 기분이 더 나빠집니다.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이 있어도 해냅니다.
끝나고 나면 안심하고 잠들 수 있습니다. 성취감도 있고.
482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09 (목) 02:35:15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보면 필요 없는 것이 마치 필요한 것 처럼 느껴져 에너지와 시간을 뺏기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인 만족을 손에 넣어도 오래 가지 않고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익숙한 것에 욕심을 갖지 말고 담백한 태도로 있습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것에 사로잡히는 일이 적어지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쉽습니다.
그렇게 하면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483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09 (목) 15:06:57
직장이든 방이든 보이는 것은 뭐든지 괜찮으니 예쁜 것들로 꾸며둡니다.
짜증날 때나 기분이 다운 될 때 그 예쁜 것을 만지거나 보고 있으면 기분이 나아집니다.
499 :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 일 : 2008/10/17 (금) 11:36:12
일주일 후의 저에게 매번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인격적 목표나 공부 목표, 생화라 리듬, 자기 사랑 등등 '~를 노력하기로 했는데 잘 하고 있니?' '~을 할 수 있게 되었니?' 같은 식입니다. 가끔은 '오늘은 ~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으니 앞으로는 신경써' 같은 것도 씁니다.
일주일 뒤에 읽어보고 '아.. 그러고보니 이런 것은 잘 안됐구나' '아.. 아직 멀었구나' 하고 회고할 수 있습니다.
두세 달이 지나 옛 편지를 다 모아서 읽어보면 그 당시 괴로워서 적었던 것이 아무렇지도 않아 신기하고 또 기분 좋아지기도 합니다. 조금 귀찮지만 행동에 지침이 되기도 하고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