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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를 좋아하게 되어 주위에 폐가 되는데도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960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1/09/23 (금) 15:14:47
같은 직장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제 감정을 너무 털어놔서 폐를 끼쳐 미움을 받고 다들 저를 질려하는데 그래도 그가 좋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인데도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공사를 혼동해 죄책감이 많이 들고 지금 상황 (제가 초래한 것이지만)이 너무 괴로워 상당히 힘듭니다..
961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1/09/23 (금) 19 : 12:47
>> 960
우선 죄책감은 갖지 마세요. 주위에 민폐를 끼친 것도 이미 지난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성가시게 하지 마세요.
갈망이 사랑은 아닙니다.
과하게 사랑을 넘치게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주체가 안되나요? 그것은 멋진 일입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사랑을 보내보세요.
뿐만 아니라 성가시게 한 분들에게도 사랑을 보내보세요.
글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상 속에서 사랑한다고 전하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솔직한 심정과 감사를 전해보세요.
상상 속에서는 온화한 기분으로요.
그러면 상황은 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최고의 해답이니까요.
962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1/09/23 (금) 20:04:57
>> 961
친절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눈물이 흘러서 멈추질 않네요.
사랑에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는데 정말 그러네요.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사랑할 것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제 상황 좀 들어주시겠어요?
말씀하신 것 처럼 회사 상사분도 '이미 저지른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앞으로는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 결정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짝사랑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편리한 여자로 그 사람은 저와 사귀지는 않으면서 애매한 태도만 취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고백했는데 바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애매한 태도로 기대를 할 만한 얘기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3일 전 우연히 직장 사람들과 함께 놀 때 그 사람도 있었는데 취해서는 저에게 '네가 솔직해지면 나는 너 시키는대로 할 거야' 라는 말도 하고 '사귀고 싶어?' 같을 하면서 끈적하게 굴었고 (그런 것도 저는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잠자리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냉정하고 그 뒤로 어떻게 됐냐고 묻는 동료에게 그 사람은 '전혀 마음이 없다'라고 한 것 같습니다. 동료는 저에게 '그 사람은 안되니까 그냥 포기해' 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 번 끊어가겠습니다.
964 이름 : 행복한 무명씨 투고 일 : 2011/09/23 (금) 20:20:11
>> 961
저는 취했을 때 그 사람이 저에게 끈적하게 한 것에 대한 여운과 애매한 태도에 휘청이고 있는데 그 사람은 최근 마음에 드는 다른 여자에게 또 끈적 끈적하고 있고 상대 여자도 스킨십이 엄청나서 저는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에게 '그 사람에게 끈적거리며 달라붙지 마라'고 굉장히 화를 냈습니다....
968 이름 : 961 게시일 : 2011/09/23 (금) 21:12:32
>> 960 씨
이야기는 잘 읽었습니다.
조금 걸리는 부분은 여기네요.
>저에게는 그 사람이 죽을 만큼 소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도 본인을 소중히 해주지 않는 것' 입니다.
이것은 잠재의식 (우주)의 법칙이고, 진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그것을 절대 잊지 마세요.
자신을 더 소중히 하고 자신을 사랑하세요..그 사람보다 더요.
'이렇게 그 사람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어!!' 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되면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도 다른 남자들도 내버려두지 못하는 '당신' 이 되어 있을 거예요.
986 이름 : 960 투고 일 : 2011/09/24 (토) 19:41:43
... 네. 우선은 961씨의 댓글대로 해보겠습니다.
우선 그 사람 보다 제 자신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방법이라 많이 헤매겠지만.. 어쨌든 해보겠습니다.
확실히 질투와 추악한 마음이 지금 상황을 끌어들인 것이겠죠.
(참고로 지금도 여전히 괴로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가 휴일인데도 회사에 오고..)
3년이나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갈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사람의 말 (태도 보다 '절대 안 된다' 라고 말 한 것
3 년 이룰 수없는 현실 어쨌든 갈망하고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 한 것이 마음에 박혀 힘드네요 ;)
그래도 싫어한 사람 보다 아직 상냥하게 대해주는 상사분이나 동료를 정말로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행복 = 그 사람
이렇게는 절대 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990 이름 : 960투고 일 : 2011/09/25 (일) 05:41:10
>> 960입니다
전개가 바뀌었습니다.
상사분과 그 사람 저 셋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사는 너는 이미 짤렸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 사람도 이런 식으로 사생활 같은 것으로 업무 외 시간에 상사에게 불려가게 하는 저를 극혐하겠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움 받는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죽고싶습니다.
일까지 못 하게 되면, 당분간은 움직일 기력도 없을 것이고, 입원 밖에는 없지 않을까... 라는 느낌입니다.
제 이야기 같은 건 이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모처럼 조언 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실패했습니다.
996 이름 : 행복한 무명씨 작성일 : 2011/09/25 (일) 11:54:05
>> 960
이번 일을 결과로 할지 과정으로 할지는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당신이 결정하는대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제가 960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댓글로 보면, 스스로가 아니라 외부에 판단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차가우니까, 짤렸으니까 이런 말을 들었으니까... 그걸로 답을 내는군요?
당신으 인생입니다.
스스로 답을 결정하세요.
당신이 그 사람과 연결되고 싶다면 '연결된다'고 결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향해 현실은 움직입니다. 그것 뿐입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 나쁜 일이 생기면 '뭐뭐 때문에 역시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멈춰버립니다.
그것을 목표로 갑자기 바꿉니다.
힘든 일이 생겨 울거나 우울해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슬프다면 울면 되고 화가 난다면 화를 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제 잘 안 될 거라고 판단을 해벌리네요.
너무 슬퍼서 더이상은 무리라고.
지금의 당신이라면 좋은 일이 생긴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상냥하니까, 일이 잘 되니까 내 인생은 잘 될 거야! 라고 결국 잘 되는 것도 외부의 판단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네요.
그렇게 휘둘리고 의존하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입니다. 본인이 주도권을 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