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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그것에 대한 마음가짐
392 : 무명씨 @ 자치 스레 참가 모집 중 : 04/09/14 01:30:39
이렇게나 한밤중에 둥! 둥! 하면서 무서운 소리를 내며 시끄러운 아파트 위층 사람 때문에 매일 고생입니다.
내 집인데도 쉴 수가 없어서 매일 좌절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정말 못 참겠습니다.
이런 것도 잠재의식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요?
394 : 무명씨 @ 자치 스레 참가 모집 중 : 04/09/14 14:01:44
>> 392 같은 글이 최근에 많네요.
잠재의식은 분명 내 편이지만 행운만 계속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죠.
과제나 시련도 주고... (물론 그것도 나 자신을 위한 것)
저는 이 '싫은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생각했습니다.
뭔가를 깨닫게 하려고 그런 것은 아닐까 하고.
잘 생각해보면, 사실은 싫다고 할 정도도 아닌 것 같아서 용서도 하게 되고.. 새로운 발견입니다.
329씨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돼야 하는지 (단지 위층 사람이 조용하면 만족하시나요? 살고 싶은 장소가 따로 있지 않나요?)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잠재의식이 작용하는 중이라고 마음대로 해석해보면 어떨까요?
398 : 무명씨 @ 자치 스레 참가 모집 중 : 04/09/15 00:25:53
저도 똑같습니다. 새로 이사 와서 이웃과 만난 적은 없지만 아래윗집은 마치 한 집인 것처럼 소리가 넘어옵니다.
게다가 윗집은 매일 새벽 1~2시 퇴근이라 저는 12시 전에는 무조건 자는 스타일인데 전혀 못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의 방식을 바꾸어 함께 깨어있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꽤나 쓸데없이 오래 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일이나 회식 등이 있어도 잠자는 시간을 뺏긴다는 짜증이 줄어들게 되었고, 시간이 늦어도 느긋하게 인터넷을 하거나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라디오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밤에는 조용히 느긋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밖이 조용한데 소리가 나면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자기 전에 지금의 방보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큰 아파트의 푹신한 침대에서 잠드는 심상화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391씨가 살고 있는 집도 본래 391씨가 살아야 할 곳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399 : 391 : 04/09/15 01:23:56
답변 감사합니다.
제 방에서 갑자기 나는 폭력적인 소리에 늘 불안하고 이 분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기 전에 지금의 방보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큰 아파트의 푹신한 침대에서 잠드는 심상화를 하고 있습니다.
400 : 무명씨 @ 자치 스레 참가 모집 중 : 04/09/15 01:26:39
풍족한 노른자 땅에 내가 설계한 멋진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다' 하면서 쉬는 모습을 오늘부터 틈만 나면 상상하고 설렌다면, 10년 후에는 반드시 그대로 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는 잠재의식에 맡기고 둥둥 하는 소리가 잘 들리는 귀에 감사합시다.
407 : 무명씨 @ 자치 스레 참가 모집 중 : 04/09/15 17:45:43
잠재의식적으로 조언을 하자면 '아파트 주민이 시끄럽다' 라고 생각하면 그러한 에너지를 아파트로 보내게 됩니다.
그럼 당신은 계속 소음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뭔가를 미워하면 거기에 묶입니다. 그러니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가고 싶으면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을 사랑하십시오.
그렇다고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