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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미입니다. 오늘은 재회 시크릿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재회를 하고는 싶은데 상대와 사귀면서 그리고 이별 과정에서 굉장한 상처를 받아 미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끔은 너무 미워서 내가 이 사람과의 재회를 원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죠. 이것은 재회 시크릿을 하기 전, 혹은 하던 도중이라도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분노와 사랑이 공존하는 상대와의 재회 시크릿,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원망하는 게 낫다.
여러분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지만 과거에 당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은 기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용서하지 않으면 상처가 치유될 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용서하고 싶고..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답이 없는 문제죠.
여러분은 대부분 '용서하는 게 옳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아마 여러 곳에서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을 싫어하고 미워하면 그대로 받는다'
'누군가를 용서하면 내가 행복해진다'
같은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나에게 상처 준 이 사람도 용서해야 내가 치유된다'
'이 사람을 치유하지 않으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라는 믿음에 얽매이지 말고 용서할 수 없는 그 사람을 마음껏 원망하고 응징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입니다. 원망하는 것이 상처가 빨리 아무는 쪽일 수도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고 제대로 인정 = 상처가 있는 것을 제대로 인정
저도 재회 시크릿을 할 때 남자친구(A.K.A 지금의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있어 헤어진 후로 자주 떠올리고 두 번 세 번 상처를 받고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용서해야 한다' 라고 믿고 있었으므로 어떻게든 용서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좋은 마음만 품고 이 미움이 그 사람을 밀어버릴까 애를 썼습니다. '이제 괜찮아' 라며 스스로를 타일렀지만 괜찮다고 생각해도 돌아서면 또다시 상처가 떠올랐습니다. 괜찮지 않은데, 계속 억지로 괜찮음을 강요하고 있으니 더욱 아프고 괴로운 것입니다.
상처를 치료하려면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있는 상처를 자꾸 덮으려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방치되는 상처는 언제까지나 아물지 않을 것이고 계속 아픈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고, 여전히 원망하고 있다'
라고 분명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나는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고 아프다'
라고 확실하게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명확하게 상처가 아프다고 인정함으로써 그럼 상처를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망을 풀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의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용서해서 치유되는 게 아니라 치유했기 때문에 용서하는 것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아지고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원망이 줄어든다)가 되면 그 결과 '이제 용서하자'가 되는 것입니다. 순서로는,
① 상처가 치유됐다
② 그 사람을 용서한다
가 맞는 것이지,
① 그 사람을 용서하면
② 상처가 아문다.
가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 갑자기 억지로 그 사람을 용서해 주지 맙시다.
내려놓는 것이 좋으니까 '원망'하면 안 되고 '원망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우선 이렇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상처를 받았다. 이렇게 원망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큰 상처를'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자신을 정면으로 인정하게 되면 '용서하자' 라고 억지로 생각을 했을 때보다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 사람을 용서하고 그 사람에 대한 모든 부정적 감정을 없애야 재회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사귀고 있을 때도 그 사람을 많이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그 사람을 원망하고 나 스스로를 위로해 주고 사랑해준 뒤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으면 그때 용서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억지로 그 사람을 용서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재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