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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을 먼저 읽고 와주세요.
확신의 사인
새해를 맞이하여 시험 당일까지 두 달이 남았을 무렵에 저는 매우 안정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부모님은 제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었지만 더이상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잠재 의식에 각인을 계속 하면서 확신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확신이 높아지니 주위에서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주위 사람들의 말 때문에 상처 받고 신경이 쓰인다면 아직 확신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확신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주위에서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시험 당일까지 한 달이 남았을 무렵,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밤에 산책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합격 심상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평소의 거의 5배 가깝게 감정 이입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너무나 리얼한 감정이라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그대로 고양된 상태로 집에 돌아와 부엌에 있던 어머니에게 무심코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나 합격했어!'
그때 어머니는 제가 미친게 아닐까 라는 안타까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심코 입에서 나올 만큼 리얼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 수준의 감정은 전에도 후에도 없었고 이 한번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시험 당일의 신기한 경험
시험 전에도 당일에도 후에도 이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중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영어에 곳곳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침착하게 아는 선에서 답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영작문 문제가 나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전 날 공부한 것이 그대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답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사.
아무리 기출문제를 풀어도 좀처럼 점수가 안정되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막상 시험이 시작되자 순조로웠습니다. 문제는 후반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의 문제를 보고 이번에는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도 어제 복습한 부분이 그대로 출제되어 있었습니다. 둘 다 고전하던 과목이었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우연히 공부한 부분에서 출제되어 단숨에 점수가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을 마쳤습니다.
시험을 다 보고 돌아오는데 현역 때와는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시원하달까.. 안심이랄까..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승리의 날
시험이 끝나고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우 편안한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떨어지면 삼수가 아닌 어딘가 공장에나 취직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면 답을 맞추어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과 지친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합격 여부를 확인했을 때 여러번..
'불행히도...'
라는 통지를 봤습니다. 작년의 생각이 떠올라 떨리는 마음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깜짝 놀라고 기뻐서 무심코 승리의 포즈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실수가 아닌가 확인했습니다. 확실하게 정말로 합격했습니다. 저는 재빨리 부모님께 이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기뻐하셨지만 아버지는 조금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안을 뛰어다니며 기뻐하다 그대로 승리의 산책을 나갔습니다. 2년에 걸친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시작한 수험 공부였지만 막상 소원을 이루고 보니 그런 마음은 사라지고 그저 제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잠재 의식의 대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가능합니다. 저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에서 잠재 의식을 활용했습니다.
시험은 저의 경험이지만 이 방법은 어떤 분야에서도 응용 가능합니다.
명확한 의도
달성하고자 하는 이미지
지속력
이 세가지만 있다면 누구나 반드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이상 저의 잠재 의식 경험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