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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그 사람이 이만큼 변한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636 : 행복한 무명씨 : 2019/02/07 (목) 00:14:40
과거 게시판에서 발견하고 큰 도움을 받아 붙여 둡니다!
자기 사랑 게시판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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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 행복한 무명씨 sage 2017/11/30 (목) 02:26:34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기 사랑에 관해 제가 한때 했던 방법을 써봅니다.
(저에게는 효과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밤에 잘 때 눈을 감고 눈앞에 내가 서있는 상상을 하며, 서있는 나 자신과 오늘 있었던 일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 피곤하지~ 오늘 엄청 열심히 했다 싶지?' 이런 식으로요 ㅎ
물론 즐거웠던 일이나 기뻤던 일, 자랑할만한 것들 모두를 공유합니다.
'어? 그건 좀 아니지 않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본심과 털어놓습니다.
이것을 하면 왠지 유일한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안정감과 든든함이 생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메소드로 저의 감정을 정리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뭐가 싫은 건지, 뭐가 기쁜 건지 등등)
자기 사랑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지만, 제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제 감정을 무시해왔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스스로에게 미안해졌습니다.
477 : 행복한 무명씨 sage 2017/11/30 (목) 02:29:27
그런데 또 신기한 것이.. 3개월가량 무시당하던 남자친구(파탄 직전)와도 관계 복구.. 아니 그 이상의 관계가 되었고, 떨어져 사는 부모님과도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믿을 수 없을 만큼 저에게 '내 사랑!!' 하는 느낌입니다. 기념일도 아닌데 선물을 주기도 하고 다정한 말도 합니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그 사람이 이만큼 변한 게 정말로 믿기지가 않습니다. 말을 걸어도 화를 내거나 무시당했고 '나가라' 라는 말 밖에 못 들었었는데....
혼자서 자문자답을 하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본심을 다 털어놓게 됩니다. 대화 형식이라 더욱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씁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