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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미입니다. 1탄에 이어 바로 이어서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그래서 제가 어제 얘기했던 간단한 원리가 뭐냐면.. 사실 제목처럼 정말 별 것도 아닙니다. 바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사람이 무조건 약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원리라고 알려주냐' '이게 무슨 비법이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로 이거 하나면 마음 고생 없이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왜 이렇게 사랑에 목을 맬까요? 사랑받았던 기억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대가 나를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눈에 꿀 떨어지게 봐주고, 헤어지기 아쉬워하고... 예쁘다고 쪽쪽 뽀뽀 해주고... 정말로 달콤합니다. 아기 같이 대해주니 아기가 되고 혀도 짧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도 사랑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만 그렇지 않아요. 남자라 하여 혹은 연상이라해서 예쁨 받기 보다 예뻐해 주기를 더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사랑은 받는 사람은 더 받고 싶어서 목마릅니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주는 사람 보다 몇 배나 더 말입니다.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로 달콤해서 마약과도 같습니다. 마약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을 주는 사람이 조금 덜 주면...? 사랑을 받던 사람은 힘들어집니다. 불안합니다. '왜 저러지' '왜 갑자기 평소답지 않게 굴지' '마음이 식었나' 하고 불안하게 되고... 사랑을 점점 덜 주게 되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됩니다. 지옥의 시작입니다. 다시 사랑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고 상대의 눈치를 보며 상대에게 휘둘리게 됩니다. 여러분 대부분 아마 사랑을 받는 입장 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당연하게 사랑을 주기도 했겠지만 받는 기쁨을 더 크게 느끼셨을 거라는 거죠. 그런데 연인 관계에 있어서는 애정을 받는 쪽, 의지하는 쪽, 상대에게 기대와 요구가 많은 쪽이 무조건 약자입니다. 사랑을 주는 쪽은 얼마만큼 사랑을 줄 것인가에 자유롭습니다.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마음대로 사랑을 줍니다. 많이 줄 때도 있고, 적게 줄 때도 있으며 아예 안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기분은 그것에 따라 널을 뛰게 되는 것입니다. 공감이 가시나요? 공감이 가신다면 실행을 해야죠.
그러면 도대체 사랑을 언제 어떻게 주면 되는 걸까요? 다시 여러분의 경험을 끄집어 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헤어지고 괴로우신 분들 아마도 연인에게 비싼 선물을 받아서 그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 사랑을 주고 받은 기억... 특히나 사랑을 받았던 기억 때문에 괴로우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사랑을 주면서도 을인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바로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연인 관계에 있어서 적당한 희생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제가 조금 전에 의지하는 사람, 상대에게 기대와 요구가 많은 사람이 약자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희생=헌신하는 사람은 갑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또 이번에는 헌신하면 사랑을 주면서도 을이라는 걸까요?
여러분 희생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필요한 희생은 대략 이런 것들입니다.
적당한 선에서의 연락.
바람을 피지 않는 것.
이성친구로 인해 상대방이 불안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
SNS 활동으로 연인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것.
상대의 생일이나 꼭 필요한 기념일을 챙기는 것.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런데 사랑을 주면서도 을인 사람들은 주로 이런 희생을 합니다.
선물을 자주함.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할 음식을 자주 해줌.
사랑하는 사람이 늦게 귀가하면 귀가할 때까지 기다림.
물질적으로 퍼주거나 과도한 관심을 주는 등 부모님 처럼 상대를 돌보는 것입니다. 이런 필요 없는 과한 희생을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연인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이며 보상심리가 굉장히 작용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남자한테 잘 해줄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물을 자주 주거나, 요리를 자주 해주는 것, 자기 전에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것 등등의 행위는 처음에는 매우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더이상 고맙지 않습니다. 엄마가 나에게 밥을 해주는 행위가 감사하긴 하지만 눈물나게 감사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엄마가 1년에 딱 한 번만 밥을 해준다면? 굉장히 감격할 것입니다. 연애 상대는 말 그대로 연인일 뿐입니다. 내 자식이 아닙니다. 필요하다 싶은 것을 무조건 시도 때도 없이 사줄 필요도 없고, 좋아하는 음식이라 해서 자주 해줄 필요 없으며 귀가할 때까지 졸음을 참으며 기다릴 필요도 절대 없습니다. 이런 방식의 희생은 아쉬움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희생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어야만 하며,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선을 넘게 되면 내가 하는 희생이 상대보다 커지게 되고 나는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요구 사항이 많아집니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 왜 넌 이렇게 안 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수준의 필요한 희생. 선을 지키는 희생만 하면서 정신적으로만 충족시켜주면 충분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상대에게 뭘 해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예뻐해주기만 하면 충분한 것입니다! 물론 기념일에 적당한 선물, 정말 특별한 날에 요리. 정말로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에서의 기다림 정도는 해도 됩니다. 연애를 하는데 매사에 계산적으로 '이건 해주면 안돼. 버릇 돼' 하면 안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눈에 꿀 떨어지게 봐주고, 헤어지기 아쉬워 하고, 예쁘다고 쪽쪽 해주면 됩니다. 이것을 언제 해야 하냐. 만날 때에 올인해서 해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떨어져 있을 때입니다. 지금부터 이 마인드가 아닌 분들은 이 마인드로 리셋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다 알 필요는 없다' 라고 말입니다. 제 주변 지인들을 비롯하여 이런 저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카톡 하나 없다'하고 열 받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카톡 하면 좀 좋겠냐는 말입니다. 카톡 하나 보내는 것이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그런데 왜 굳이 그래야 하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먹고 티비도 보고 잠도 더 자고 그러다 보면 연락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알아서도 안되고요. 기본적으로 만나지 않을 때는 마음껏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공백을 느껴야 만남이 더 소중합니다. 연락을 하고 싶으면 어련히 알아서 할 것입니다. 독촉한다고 삐친다고 연락을 더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한두 번 말했을 때 고쳐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그런데 두 번이 넘어가면? 안 듣겠다는 얘기입니다. 안 고쳐집니다. 못 고칩니다. 그럼 어떻게 고칠까요?
제가 말한대로 주는 사랑,만나서 예-예, 눈-꿀, 헤-아, 쪽쪽을 해주면 고쳐집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받는 사람은 집에 가서도 아쉽거든요. 그 사랑을 완전히 충분히 더 더!!! 느끼고 싶습니다. 그래서 연락 빈도가 높아집니다. 이 때 연락을 상대가 원하는 만큼 받아주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갑이 되는 필살기 참조) 그리고 신기하게도 상대는 제가 하지말라던 '그 희생'을 나에게 합니다. 사랑받기 위해 더 예쁨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내 연인는 무뚝뚝해서 문제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무뚝뚝한 것은 성격입니다.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무뚝뚝한 사람도 예쁨 받기 시작하면 애교쟁이로 변합니다. 안아달라고 사랑해달라고 칭얼거립니다. 정말입니다. 그리고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내 의견을 우선으로 해줍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나와 충돌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깐 져주면 평화가 오고 평화로우면 다시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요. '나는 사랑을 주는 것도 좋지만 받고 싶어!! 예-예, 눈-꿀, 헤-아, 쪽쪽을 받고 싶다고요!! 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이 주로 받는 쪽이었을 때를 상상해보세요. 마음껏 받고 마음껏 주었을 것입니다. 받고 나면 주고 싶어 집니다. 사랑을 받으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한 만큼 상대는 나에 대해 기대하고 요구하게 됩니다. 제가 하지 말라던 '을'이 되는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쓸데 없는 희생을 하지 말고 적당한 선을 지키며, 만났을 때 사랑을 듬뿍 주고, 만나지 않았을 때 상대를 내버려두는 것.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고 상대가 나에게 기대고 의지하게 하는 것. 이것만 지키면 약 80% 해결입니다. 그 이외에 자잘한 것들이 10% 정도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 10%는 뭐냐구요? 19금입니다ㅎㅎㅎㅎ 지금 연인 때문에 마음 고생하고 계신 분들 오늘부터 주는 사랑을 해보세요. 마약에 중독시키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천천히 조금씩 중독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독시키고 나서 너무나 기고만장한 나머지 상투 뽑지 마세요. 상대로 인해 내 자존감이 높아진다 하여 상투를 뽑았다가는 끝입니다. 상투를 뽑고 한 번은 운 좋아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두 번 이상 뽑으면... 지금껏 해온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