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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홈케어 MTS를 시작했었는데.. 시작하기 전에 후기를 찾아봤으나 거의 모든 블로그 후기들이 협찬에 의한 것이더군요. ㅠㅠ MTS만 하면 모공이 다 사라질 것만 같아서 우선 해보자 싶어서 제대로 된 후기를 보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두달 정도 했고, 지금은 하고 있지 않아요. 후기를 쓰려고 사진도 많이 찍어 뒀는데..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야 포스팅 합니다. 홈케어 MTS를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준비물 : 더마스탬프, 재생앰플, 재생크림, 재생 에센스, 소독용 알콜
소독용 알콜은 약국에서 몇천원 주고 샀고.. 더마스탬프는 최소 1.5미리는 찔러야 흉터 재생이 된다고 해서 라르꼬발레노에서 8만원인가 엄청 비싸게 주고 샀는데 요즘에는 2만원짜리도 나오더군요;; 재생크림, 앰플, 재생 에센스는 시드물 민중기 E.G.F를 샀는데 민중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냥 시드물이 제일 싸서 샀습니다. 근데도 저거 다 사는데 십몇만원 들었음. 죄송해요. 작년 초에 했던거라 가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ㅠㅠ
1.5mm이상 하실 분들은 절대 롤러 사지 마시고 스탬프 사세요. 1미리 이상 얼굴에 굴리면 진짜 아파 죽습니다. 눈 딱 감고 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도무지 내 손으로 굴려지지가 않습니다. 도장 찍는 것도 진짜 한번 찍을 때 마다 큰 맘 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도장이 롤러보다 훨씬 덜 아프니 무조건 도장 사세요.
방법은 다른 블로그에도 잘 나와있지만 다시 한번 설명 하겠습니다.
1. 바늘을 소독용 에탄올로 소독합니다.
소독은 10분 정도 담궈두고 그 후 바싹 말리면 끝.
이 때 반드시 알콜을 완벽히 말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구멍 뚫으면서 알콜이 조금씩 나오는데 얼굴 따가워 죽음..
2. 알콜이 마르는 동안 세수하고 재생 에센스를 챱챱 바른 얼굴을 준비합니다.
3. 자기가 원하는 길이로 얼굴에 도장을 찍는데 한번 누르고 끝이 아니고 눌렀던 부위를 3,4번씩 눌러줘야 합니다.
1미리 이상 으로 찌르면 피 범벅 되고 너무 아파서 정말 다시 그쪽 근처로 바늘을 대고싶지 않지만..
나라의 원수를 칼로 찌른 후 죽었는지 두세번 더 확실하게 확인사살 한다는 마음으로 여러번 찔러 줍니다.
4. 이 때 그냥 찌르기만 하면 안되고 재생 앰플을 열심히 뿌리고 두드려 흡수가 되게 합니다.
그러면 얼굴은 피와 재생 에센스가 섞여 난리가 나 있음.
5. 다 찌르고 얼굴에 피와 재생 에센스 범벅 상태 그대로 고무팩을 해서 쿨링을 해줍니다.
6. 고무팩을 떼어내고 세수하고 재생관리를 해줍니다. (스킨 - 재생 에센스 - 재생 크림 - 재생 앰플)
7. 바늘을 물로 깨끗이 씻고 다시 에탄올로 소독한 후 바싹 말려줍니다.
이걸 7일~10일 간격으로 해주는건데.. 0.5미리로 하면 진피층에 닿지 않아 실질적으로 모공이나 흉터에 효과가 없고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 1.5미리로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기본 2mm로 했고 삘 받으면 2.5mm로도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독한지 아시겠죠.)
제가 셀프로 3차 시술 후 다음날 찍은 사진 입니다.
(1차와 2차 때는 정신이 혼미하여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음)
우선 하고 나면 톤이 굉장히 밝아집니다. 붉은기는 3일 정도 지나면 화장하면 감쪽같이 모를 정도 입니다.
피부는 시술하고 5일차 정도가 되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하여 저 혼자 5차까지 총 다섯번 한달 조금 넘게 시술해본 결과!!
참고로 사진을 불펌하면 정말 지구 끝까지 추적하여 고소미 먹이고 응징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 제 피부가 뭐냐.. 사진이 나오니 안구테러 주의하세요.
결론 1. 모공에는 효과가 1도 없다.
2. 깊게 찌르면 여드름 흉터에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결론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처음에는 굉장히 효과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있습니다. 왜냐면 바늘로 찌르고 붉은기가 회복 되어도 얼굴은 부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티나게 전체적으로 땡땡 붓는게 아니라, 바늘로 찔렀기 때문에 모공과 흉터가 마치 감쪽같이 차오른 것 처럼 붓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열흘 정도 내버려두면 붓기가 빠지고 별 효과가 없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둘째, 여드름 흉터에 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고통에 비례하여 굉장히 미세한 효과입니다. 고통은 100인데 효과는 3 정도임... 저는 정말 독하게 최소 2미리로 찔렀습니다.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아도 1.5미리였습니다. 그에 비해 효과는 미미합니다. 저는 여드름 흉터가 심하지 않아요. 굉장히 얕은 흉터인데 정말 조금의 효과를 봤습니다. 하고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얕은 흉터인데 없애려면 최소 50번은 시술해야겠구나.
제가 마지막으로 시술한 것이 작년 4월인데.. 정말로 모공에는 효과가 1도 없어요. 계속 하다보니 이게 결국 얼굴을 바늘로 찔러서 붓기를 만들어 착각을 일으키고 붓기가 빠질 때 쯤 다시 찔러서 또 다시 붓게 만드는 붓기 마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결론이 뭐냐.. 하지 마세요. 돈 들고 겁나 아프고 효과는 미미함. 하지마세요. 걍 다른거 하세요. 장황하게 설명해놓고 뭔 소리냐구요? 협찬이라도 받았으면 약간 MSG라도 칠텐데.. 이건 뭐 제 쌩돈 들여가며 한거라 솔직히 말씀 드리는 거에요. 드라마틱한 효과 없고 효과 거의 없고 아파 죽음. 자신이 너무나 큰 죄를 저질러 스스로에게 큰 벌을 주고 싶다 하시면.. 장비 구매하셔서 2미리로 푹푹 찌르세요.
그거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