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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고민이던 일러스트레이터가 잠재 의식을 사용한 결과...
814: 행복한 무명씨:2012/10/05(금)22:31:38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1. 모 소설의 삽화 일이 인간관계쪽으로 힘들어서 (편집자도 작가도 견디기 힘든 성격이라 경멸) 망상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거물급 소설가 빽이 있어! 이런 사람들 따위랑 급이 안 맞아!' 라고 빌었더니, 다음 일은 정말 거물급 소설가의 삽화 일이 들어왔습니다.
2. 또 한 번은 하기로 했던 일이 틀어진 적이 있는데 꽤나 하고 싶던 일이라 편집자의 상위 자아(?) 같은 것에게 '이 일은 꼭 하고 싶어. 정말로 꼭 하고 싶어'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일주일 후 '역시 부탁드려야겠습니다' 하고 연락이 와서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잠시 동안 일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가 있었는데 '그림 그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화구를 많이 사들이고 '뭘 그릴까...' 라고 생각한 다음날 '일러스트 부탁합니다' 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잠재 의식을 확신했습니다.
816:행복한 무명씨:2012/10/05(금)23:24:36
>>814
좋은 이야기네요.
821: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0:14:24
>>814
굉장해요!
저는 만화가 지망생인데 편집자에게 그림이 너무 후졌다는 말을 들은 후로.. 2,3번 더 투고했지만 더이상 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림은 서투르다고 해서 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다시 그리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д`)
주제에 벗어난 댓글 죄송합니다.
822: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5:14:05
>>821
저는 814씨는 아니지만 821씨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 편집자와는 잘 맞지 않을 뿐이에요.
물론 그리기 싫으면 무리해서 그리지 않아도 괜찮지만.
지금 이 순간이 821씨가 뭔가를 깨닫게 되는 타이밍 일수도 있어요.
분명 기회예요.
기분 전환을 한 번 해보세요. 좋아하는 장소에 가보시고.. 당신에 대한 해답의 힌트가 많이 있을 거예요.
824: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7:02:57
>>822
감사합니다 (つ_;)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없는 상태가 너무 힘들어 이 게시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라는 822씨의 말이 왠지 너무 고맙네요 (;´д`)
어느 출판사를 좋아해서 거기에만 투고를 했는데, 그만두겠습니다.
기분전환을 좀 해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ノシ
825: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7:13:08
>>824
거기 출판사 편집자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예요!!
826: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7:28:35
>>825
우와 감사합니다 (´;д;`)ブ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827:행복한 무명씨:2012/10/06(토)17:32:50
>>824
스누피의 작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만화가 지망생이던 찰스 슐츠는 계속 만화 연재를 도전하고 작품을 게시하는등 노력했지만 세계 2차 대전으로 군인이 됨. 전쟁 후에 계속 노력하여 스누피를 연재)